국회의사당 근처로 근무지를 옮긴 첫날이자 오늘따라 날씨도 우중충해서 고급 음식이 먹고 싶었다. 이 근처에 자주 와봤다던 직원분의 추천으로 한 건물에 1호점 2호점이 같이 있어 굳이 말하지 않아도 맛집임을 느낄 수 있는 생선구이 전문점 여의도 구이구이로 다녀왔다.
총평 : 점심에 생선구이 정식도 반칙 반찬도 반칙! 조림은 더 반칙!!
상호명 : 여의도 구이구이
주소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38 더샵아일랜드파크 101동 101호
구이구이는 여의도 더샵아일랜드파크 건물에만 1호점, 2호점이 있어 국회의사당 근처에 근무하는 직장인이라면 모를 수 없는 맛집인데, 1호점은 여의도공원과 가깝고 2호점은 국회의사당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다. 혹시나 1호점에서 대기가 있을까 봐 우리는 2호점으로 갔다.
가게 오픈은 11시부터이며 11시 30분쯤 도착했을 때 다행히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있었다. 지난주에 여의도역 근처에서 근무할 땐 이런 맛집에 오려면 11시 20분에 도착해도 기다리곤 했는데 지하철 한 정거장 차이로 이렇게 여유롭게 입장하니 이제 밥 먹는 걸로 눈치싸움 안 해도 돼서 마음은 한결 더 여유로워졌다.
특이하게 자리에 앉으면 좌석마다 이렇게 종이 커버가 깔려있는데, 자세히 보면 메뉴와 가격도 함께 나와있었다. 아무래도 일식요리다 보니 점심에 반주와 함께 드시는 분들도 많이 보였다. 우리는 일해야 하니까 술은 넣어두고 직원분께서 추천해 주신 자반고등어구이, 임연수구이, 고등어조림, 바지락미역국을 주문했다.
대기하다가 한 건물에 2호점이 있는 게 신기하기도 해서 네이버에 검색해 봤더니 기본반찬도 맛있다고 해서, 반찬이 나오자마자 하나씩 먹어보았다. 기본적으로 다 괜찮았지만 특히 가지튀김이 정말 맛있었다. 이거만 한 네 번은 리필할 정도로 정말 강추 또 강추. 호박무침도 떡볶이도 맛있었다. 그리고 점원분께 반찬 리필해 달라고 말씀드렸을 때 항상 친절하게 교체해 주셔서 그것도 좋았다.
첫 번째로 도착한 자반고등어구이! 기름이 쫙 빠져 더 고소한 자반고등어는 밥도둑 그 자체였다. 뼛속에 붙어있는 살까지 다 발라서 먹었고, 짭짤함의 정도나 구이의 바삭함도 알맞아 좋았다.
다음은 임연수구이가 나와서 먹었는데, 두툼한 살과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다. 네이버 후기에 많은 분들이 임연수구이를 추천했는데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내 최애이자 진짜 밥도둑인 고등어조림! 매콤 달콤한 양념이 고등어 속살까지 잘 배어있어 무, 양념, 밥, 고등어 살을 비벼서 한참을 감탄하며 먹었다. 옆에 같이 온 직원분은 이 반찬으로만 밥 한 공기를 더 드셨다..ㅎㅎ
바지락미역국은 개인적으론 좀 심심한 맛이었다..ㅎ
그래도 맛있는 반찬과 적절한 굽기로 구워진
생선구이에 최애 조림까지, 점심시간에 맛있는 생선구이를 가까이서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오늘 하루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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