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하루종일 오한으로 몸이 좋지 않았다. 점심까지 한 끼도 못 먹고 약 먹고 잠들고를 반복하다 어느 정도 회복이 됐는지 배가 고파져, 소화도 잘되고 뜨끈한 국물이 먹고 싶었다. 메뉴를 고르다 와이프가 쌀국수를 추천해서 집 근처 신동 카페거리에 있는 쌀국수 맛집을 다녀왔다.
총평 : 진한 육수의 쌀국수와 매콤달콤 나시고랭도 잘 먹었는데, 여기 팟타이 찐맛집이라고?
상호명: 포레디
주소 : 경기 수원시 영통구 권선로882번길 107-32 1층
신동 카페거리 근처에 주차하고 걸어서 가게 도착했다. 입구를 보자마자 맛집의 기운이 들정도로 베트남 현지 가게같은 느낌이 들었다.
점심도 아니고 저녁도 아닌 시간대에 가서 그런지 웨이팅 없이 없어서 바로 입장이 가능했는데, 평소 주말/공휴일에는 웨이팅이 거의 필수로 있다고 한다. 몸도 안좋았는데 추운 날씨에 정말 다행이었다.
입구에 메뉴판 컨셉이 신기해서 찍었다. 보통 메뉴판은 테이블에서 잘 보이게 상단에 걸어 놓는데 이 가게는 벽돌 위에다 메뉴판을 올려놓는 감성적인 구성이었다. 그래서 자리에 앉기 전에 어떤 메뉴를 고를지 서서 보고 있었는데, 가게 점원분께서 자리에 메뉴판이 별도로 있다고 해서 자리로 이동했다.
테이블은 7개정도 되며, 4인 테이블이 대부분이다. 우리는 2인 테이블에 앉았는데 둘이 먹기에는 크게 작지 않은 테이블이었다.
뜨끈한 쌀국수가 먹고 싶었기 때문에 메뉴를 따로 고민하지 않고 포레디 쌀국수 하나, 그리고 와이프가 팟타이를 시키려다 내가 하루종일 밥을 못 먹은 것 때문에 마음이 걸렸는지 나시고랭을 시켜줬다.
베트남 음식은 항상 빨리 나와서 너무 좋다. 주문 후 10분정도 지나고 메뉴가 나왔다. 추운 몸을 녹여줄 뜨끈한 쌀국수의 육수를 바로 먹었다.
맛있다!
웨이팅 없이 바로 먹은 게 감사할 정도로 맛있었다. 베트남을 다녀온 적이 있는 와이프말로는 베트남 현지에서 먹는 쌀국수 면의 질감이라고 했다. 양도 엄청나게 많고, 고기도 맛있었는데 스지가 들어있어 식감도 잘 살린 밸런스가 좋은 쌀국수였다. 그리고 몸이 안 좋아서 육수를 계속 먹었는데, 일반 쌀국수보다 육수의 간이 센 편이라 파랑 같이 먹었는데, 이렇게 먹으니 정말 깔끔하고 좋았다.
뜨끈한 육수를 계속 먹어서 그런지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혔는데, 나시고랭을 먹고 폭발해 버렸다.
나시고랭이 원래 약간 매콤한 것을 알고 먹었지만, 식욕을 더 돋우는 불 맛과 매콤한 맛이 섞여서 입으로 호호 불면서도 계속 당기는 중독성 있는 요리였다.
주변을 돌아볼 틈도 없이 허겁지겁 먹었다. 배가 고파서 몸이 더 추웠는지 이걸 다 먹고 나니 하나도 춥지 않았다..ㅎㅎ
이 집 맛집이었구나 하면서 SNS에 포레디 후기를 검색해 보니 팟타이가 그렇게 맛집이라고 많이들 적혀있었다.
그렇다면 팟타이 먹으러 다시 한번 더 와야겠다!
오늘 하루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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