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회사 동기들과 점심을 먹기로 했다. 오후면 이삿짐을 정리해야 하기도 했고, 전날 과음을 한 탓인지 해장이 필요해 이번만큼은 내가 먹고 싶은 메뉴로 요청했는데 모두가 흔쾌히 동의해 줘 가양칼국수버섯매운탕으로 갔다.
총평 : 한 시간 동안 즐기는 완벽한 코스요리
상호명 : 가양칼국수버섯매운탕
주소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78 홍우빌딩 지하 1층
여의도 홍우빌딩은 오래된 빌딩인 만큼 맛 집도 정말 많다. 대표적으로 여의도 맛집에도 손에 꼽히는 가양칼국수가 있겠지만 김치찌개 맛집 장독대, 철판닭볶음 맛집, 엘리스파이도 충분 히 맛있어 일주일 내내 이 건물에서만 점심 해결이 가능할 정도다.
점심에 지하 1층으로 내려가는 사람 대부분은 가양칼국수버섯매운탕을 먹으러 가는 사람들이라고 봐도 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간다.
계단을 내려오면 바로 보이는 가게정문! 11시 30분에 도착했는데 다행히 아직 대기줄이 없어서 바로 입장! (10분 뒤부터 엄청난 대기줄이 생겼다)
여기는 샤브샤브 고기를 제외하고는 버섯, 야채, 칼국수, 볶음밥이 모두 무한리필이다. 함께 온 동기말로는 저녁 회식자리로도 추천한다고 했다.
거의 매일 점심시간대에 손님으로 가득 차기 때문에, 이렇게 모든 테이블에 기본세팅이 되어있고 테이블 단위로 양도 정해져 있다. 우리는 3인 테이블에 앉았다.
우리는 샤브샤브용 고기를 더 추가해서 버섯과 함께 먹기로 했다. 그리고 무려 이 시간부터 1시간의 코스요리가 시작되었다.
10분 정도 뚜껑을 닫고 끓이다가 보글보글 끓는 소리가 나면 이렇게 먹음직스러운 매운탕이 되는데, 안에 소스가 뭉쳐져 있어 국자로 잘 풀어헤쳐야 한다.
샤브샤브 고기를 익을 만큼만 담갔다가 버섯과 함께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나는 평소에 버섯을 별로 안 좋아하는데도 이 가게의 버섯은 이상하리만치 맛있고 신선했다. 한 번 먹고도 모자라 버섯과 야채를 리필해서 두 번이나 더 먹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칼국수 타임! 면이 두껍기 때문에 충분히 익혀서 먹었는데, 이미 샤브샤브와 버섯들로 충분히 감칠맛이 날 대로 난 육수에 넣어먹는 칼국수라 맛이 없을 수가 없었다.
이 메뉴만 따로 만들어 팔아도 충분히 먹으러 올 수 있을 정도로 맛있었다.
칼국수까지 먹을 때쯤 모두 배가 불러서 볶음밥은 못 먹을 것 같아 자리를 떠나려 했으나, 맛만 보자는 친구의 말에 1인분만 넣었다가 결국 전부 다 넣고 먹게 된 가장 하이라이트 볶음밥!
계란이 들어있기 때문에 볶을 때 충분히 저어줘야 밥알에 고소한 맛으로 코팅이 돼 더욱 맛있어진다. 친구가 노련하게 부지런히 잘 섞어줘서, 모두 배부르다면서 하나도 남기지 않고 싹 비웠다ㅎㅎ
다음에도 또 와야지!!
오늘 하루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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