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식맛집] 여의도 신승반점

오늘은 팀 점심 회식이라 동료 직원분이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유니짜장을 최초로 만든 중식당 신승반점이 여의도에도 있다고 해서 듣자마자 바로 거기로 정했다.

---

여의도 신승반점 유니짜장

총평 : 만장일치 원조 유니짜장 맛집

상호명 : 신승반점 여의도점

주소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2길 32 여의도파이낸스타워 3층
http://kko.to/Du63baHqMN

신승반점

지하철 : 여의도역(5호선) 3번 출구

여의도 신승반점 입구

입구에 도착했을 때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영화 촬영장으로 쓰일 것 같은 의리의리한 인테리어를 자랑하고 있었다. 오픈은 10시 30분 부터지만 대기줄이 길 수 있다는 것을 미리 확인하고 11시 10분에 도착했는데도 벌써부터 만석이었다.

여의도 신승반점 수요미식회

신승반점이 왜 유명한지 잘 몰랐었는데 예전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던 맛집이고, 한국에서 "자장면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판매한 공화춘과 연관이 깊은 가게"라는 말을 듣고 나니 기다리는 동안 원조 유니짜장 맛이 어떨지 더 기대됐다.

여의도 신승반점 메뉴

와.... 입구에 메뉴판이 게시되어 있는데 정말 중국집에서 팔 수 있는 모든 메뉴는 다 있는 것 같이 보였다.
사실 삼슬요리, 동파육, 라조기처럼 메뉴명이 한자로 구성된 음식은 한자를 많이 쓰지 않는 세대인 나에게 이름만으로 어떤 메뉴일지 예측이 어려워 그냥 만만한 탕수육이나 꿔바로우를 시키는 경우가 많았는데, 신승반점의 메뉴판은 주재료를 기준으로 메뉴를 구성해 쉽게 이해가 돼서 좋았다.
나는 개별요리로 유니짜장과 공통요리로 멘보샤도 함께 주문했다. 멘보샤는 주문 시 점원께서 대기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미리 양해를 구해 15분 정도 여유롭게 기다렸다.

여의도 신승반점 유니짜장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유니짜장이 나왔다.
간짜장과 비슷하게 면과 짜장이 따로 나왔고, 무적의 치트키 계란후라이도 나왔다.
짜장 소스는 2인당 1개씩 나눠먹을 수 있도록 큰 그릇에 담겨서 왔다. 자 이제 비벼볼까~~

여의도 신승반점 유니짜장

첫 입을 먹자마자 왜 유니짜장 원조 맛집이라고 자신 있게 홍보하는지 바로 알 정도로 맛있었다. 고급스럽다는 표현이 딱 어울리는 짜장면이며, 유니짜장의 얇은 소스 때문인지 면 사이사이에서 퍼지는 부드럽지만 진한 정통 짜장의 맛을 오~래 느낄 수 있었다.
같이 온 다른 직원분은 짬뽕을 시켰는데, 양도 푸짐하고 굉장히 맛있다고 해서 다음번엔 짬뽕을 먹으러 와야겠다.

여의도 신승반점 멘보샤

추가로 나온 멘보샤는 이연복셰프 가게 목란에서 처음 접한 뒤, 목란보다 멘보샤를 맛있게 만드는 식당을 가 본 적이 없었다. 역시 목란만큼은 아니었지만 겉바속촉의 식감과 새우의 풍미가 좋아 맛있게 먹었다.

오늘 하루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