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되면서,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니 벌써(?) 금요일이 왔다. 오늘은 오랜만에 보는 동기들과 점심약속이 생겨 날씨도 좀 풀렸겠다 설레는 마음을 이어가고자 여의도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 Top3 중 하나로 불린다는 진주집에서 모이기로 했다.
총평 : 명불허전 여의도 찐맛집
상호명 : 여의도 진주집
주소 :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6길 33 여의도백화점 지하 1층
진주집은 여의도백화점 지하 1층에 있는데, 사실 여의도백화점은 백화점이 아니다. 1980년대에는 실제로 백화점이었지만 이후 부도가 나면서 지금은 상가건물이자 아주 오래된 맛집들이 많은 건물이기도 하다. 걸그룹 출신 사장님이 하시는 카페도 있고, 제주김치찌개 맛집, 샤브샤브 맛집 등 추천할 만한 맛집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곳은 진주집인 것 같다.
여의도 백화점 주변에서 담배 피우는 라인을 뚫고 지하로 가는 계단으로 내려가야 한다.
지하 1층에 내려오면 이렇게 다양한 가게들과 먹거리가 있는데, 진주집은 그중에서도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심지어 두 개다. (원래 하나였다가 하나를 더 인수했다고 한다)
여름이나 주말에 오면 엄청나게 긴 대기줄이 있는데 아직은 극 성수기가 아니다 보니 다행히 11시 40분쯤 갔는데도 대기줄 없이 입장했다. 멤버 전원이 다와야 입장이 가능해서 미리 자리를 잡아 주진 못한다고 한다.
유명한 맛집답게 메뉴도 심플하다. 여름엔 계절메뉴로 콩국수도 나온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아직 시즌이 아니라서 주문할 순 없었다. 네 명이라 닭칼국수 2개, 비빔국수 2개, 접시만두 1개로 주문했다.
국숫집답게 엄청난 회전율을 자랑하는데, 주문하고 5분 정도 지나면 음식이 바로 나온다. 그래서 대기줄이 길어도 금방금방 먹을 수 있나 보다.
내 최애 비빔국수! 개인적으로 메인메뉴라고 불리는 닭칼국수보다 비빔국수가 진주집에서 제일 맛있는 것 같다.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 정도의 달달함과 오이와 야채들과 같이 먹을 때 식감도 좋아 정신없이 먹었다. 만두와 함께 먹어도 맛있었다.
그리고 닭칼국수와 김치의 조합도 좋았는데, 김치 맛이 단 편이라 조금 더 매콤하거나 새콤한 김치였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도 오랜만에 본 동기들과 찐 맛집에서 한 주를 마무리하기엔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다음 주는 부산에서 휴가나 즐겨볼까나~
오늘 하루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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