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수요일까지 부산에서 일정이 있어 휴가를 썼다. 해운대 해리단길에 동생의 요거트 가게가 있어 놀러 간 김에 해리단길에서 가장 핫한 라멘 맛집인 나가하마만게츠에 다녀왔다.
총평 : 매콤한 후쿠오카 정통 라멘!
상호명 : 나가하마만게츠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우동1로 57 대영빌딩 1층
나가하마만게츠는 해운대 해리단길(구 해운대역 철길 뒤쪽)에 위치해 있는데, 해리단길 메인스트릿에서도 가장 구석에 있다. 안쪽에 있기도 하고, 간판도 따로 없어 자칫 가게를 찾기 어려울 수 있지만, 조금만 가까워져도 수많은 대기 인파 덕분에 쉽게 가게를 찾을 수 있을 정도다.
가게 입구에서 테이블링으로 예약하는 시스템인데, 4시쯤 밥시간이 아닌 시간대에 갔는데도 대기가 33팀이나 있었다.
나는 대기 33번이라 점원분께 예상대기시간을 물어봤더니 1시간 정도 걸릴 것 같다고 해서 동생 가게에서 시간을 보냈다.
약 1시간 20분 정도 대기를 하고 드디어 입장 연락이 왔다! 나중에 알고 봤더니 평일은 3시 반부터 4시 반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고, 주말만 브레이크타임 없이 진행된다고 나와있었다. (평일에 아무 생각 없이 왔으면 못 먹을뻔했다.ㅎㅎ)
메뉴는 품절된 야끼라멘을 제외하면 사실상 단일메뉴다. 라멘만 먹으면 분명히 아쉬울 것 같아서 라멘교자세트로 주문했다.
점원분께서 주문 완료 후 출력된 교환권을 회수해 가면서, 자리 정리 후 자리를 안내해 준다고 했다.
나가하마만게츠는 바 형태의 좌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오픈 주방이라 요리를 만드는 모습을 바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자리에 앉으면 테이블마다 셀프로 반찬을 세팅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나가하마만게츠는 일본 후쿠오카 나가하마에서 시작된 라멘집이고, 해운대에 같은 방식으로 라멘을 만드는 곳이라고 소개가 나와있다. 그리고 면의 꼬들함을 선택할 수 있는 매뉴얼과 비법소스와 함께 맛있게 먹는 법 등이 자세히 안내되어 있었다.
자리에 앉고 5분 정도 있다가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라멘이 고명과 함께 정말 예쁘게 플레이팅 되어서 나왔고, 교자도 반달 모양으로 튀겨져서 사진을 찍지 않을 수가 없었다.
첫 입은 육수부터 먹었는데 엄청 고소하다. 돈코츠 라멘 베이스라 그런지 그 특유의 깔끔한 맛이 좋았고, 고명으로 올라간 다시마와 함께 먹으면 꼬들한 식감이 더해져 라멘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절반정도를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먹고, 절반은 비법소스와 함께 먹어보기로 했다. 딱 한 스푼만 넣었을 뿐인데 순식간에 신라면 보다 매운맛으로 변했다.
매워서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만약 두 스푼을 넣었다면 못 먹을 정도였을 정도로 칼칼하지만 맛있는 매운맛이었다.
교자도 앞면은 바삭, 뒷면은 촉촉해서 맛있게 잘 구워졌다. 간장소스에 찍어서 곁들여 먹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양도 맛도 깔끔했다.
허겁지겁 거의 다 먹어갈 때즈음 점원분께서 디저트로 수제 크림치즈를 줬다. 따로 주문해서 살 수 있는 것 같았는데 많이 달지 않고 고소해서 입가심으로 좋았다.
혼자 왔다 보니 말도 없이 먹어서 15분 만에 다 먹은 것 같다. 대기가 긴 게 조금 아쉽지만 부산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라멘맛집이다. ㅎㅎ
오늘 하루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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