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호캉스는 인스파이어 리조트로 정했다!
개인적으로 여행은 여름보다는 봄, 가을에 많이 다니는 편인데 이번에 회사에서 추첨을 통해 인스파이어 리조트 숙박권이 당첨되어 2박 3일간 호캉스도 즐기고, 인천 영종도의 맛집 투어도 하기로 했다. 올해 여름은 워낙 날씨가 변화무쌍해서 여행 중에 폭우만 쏟아지지 않기를 바라며 인천으로 출발!
인천 영종도의 인스파이어 리조트로 출발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인천 영종도에 위치해 있는데, 인천국제공항 바로 옆에 있어 가는 길 내내 해외여행을 위해 떠나는 차량들과 같은 경로로 간다. 그래서 항공편이 많은 시간(오전 10~13시, 오후 18~20시)에는 영종도로 들어가는 길이 교통체증으로 막힐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토요일이고, 리조트 체크인이 3시부터 진행된다고 하니, 한 시간 정도 일찍 여유롭게 도착하는 일정으로 아침을 먹고 곧바로 출발했다. 가는 길에 인천대교를 지났는데, 날씨가 좋아 인천 서해 바다의 전경도 구경하면서 갈 수 있어 좋았다. 개인적으로 뷰도 좋고 도로도 직선 코스로 잘 되어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괜찮을 것 같았다.
인천대교를 지나 영종도 톨게이드를 지나가면 '여행'이란 단어를 표현하는 멋진 조형물도 볼 수 있었고, 머리 바로 위로 지나가는 비행기의 이/착륙 모습도 자주 목격할 수 있었는데 여행 시작부터 영종도만의 매력이 느껴졌다. 호텔에서 비행기 소리 때문에 시끄럽지 않을까 걱정되기 했는데 그럴 일은 전혀 없었다.ㅎㅎ
인천국제공항을 지나면 곧바로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멀리서부터 보이기 시작하는데, 정말 비 현실적인 느낌이 들 정도로 멋진 인테리어와 엄청난 규모를 한 껏 뽐내고 있었다.
리조트 체크인을 위해 정문 게이트를 통과해서 들어와야 하는데, 나중에 알고 봤더니 주차요금이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반드시 투숙객이라면 체크인 후 객실에서 주차등록을 직접해야 하고, 건물 안의 식당만 이용을 하더라도 반드시 주차등록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무려 30분에 5,000원!)
그나저나 리조트의 첫인상은 정말 이국적이었다. '또떠남' 유튜브 채널에서도 인스파이어 리조트를 라스베이거스의 윈(Wynn) 호텔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표현했는데 정말로 실제로 비슷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 주차장은 발레파킹을 할 수 있는 타워 주차장과 실외 주차장으로 구분되어 있고, 발레파킹은 4만 원 가까운 비용을 추가로 지급해야 한다. 우리는 실외 주차장이 리조트와 그리 멀지 않아 주차를 했다.
인천공항과 가깝다 보니 비행시간이 애매한 사람들이 하루일정으로 많이 묵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 인천 공항까지 셔틀버스도 1시간마다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 같았다.
또 인천 시티버스 투어도 인스파이어리조트에서 진행한다고 안내되어 있었는데, 주로 영종도 주변과 송도까지 다니는 것 같다. 이제 체크인하러 리조트 입장!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쉽고 빠르게 체크인하기
인스파이어 리조트 입구부터 조명에 신경을 많이 쓴 것이 느껴질 정도로 잘 되어 있었다. 회전문을 열고 들어서면 어떤 리조트보다 넓고 예쁘게 꾸며져 있는 로비를 볼 수 있었는데, 함께 들어갔던 모든 사람들이 '우와~'를 말할 정도로 임팩트가 있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 시작하지만 2시에 도착해도 얼굴 붉힐 일 없도록 체크인을 미리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었다. 내가 묵을 숙소의 타입이 '포레스트타워' 라면 왼쪽으로 '오션타워'라면 오른쪽으로 가라고 안내를 해주는 데, 우리는 포레스트 타워니까 오른쪽으로 입장!
맛집 웨이팅에 익숙하다 보니 어렵지 않게 웨이팅을 진행했고, 카카오톡으로 입장 순서가 되면 알람이 오기 때문에 리조트 주변을 구경하기로 했다.
리조트가 워낙 넓어 지도 없이는 정말 길을 헤멜 정도였다. 그리고 중간중간 보이는 조명을 활용한 랜드마크는 너무나도 퀄리티가 좋았다.
이후 카카오톡으로 체크인 알림이 와서 로비에서 객실 보증금 형태로 신용카드 결제를 하고 호텔 체크인을 완료했다. 휴가철이다 보니 체크인을 하는 직원들도 많아 오래 기다리지 않아서 좋았다.
숙소는 깔끔! 뷰는 포기!
회사에서 추첨으로 왔다 보니 좋은 뷰가 있는 방은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정말 기대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객실에 왔다. 하지만 실내 컨디션은 정말로 깔끔하고 좋았다. 엘리베이터는 카드키가 꼭 있어야 객실로 이동하는 시스템이라서 항상 키를 잘 들고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호텔 객실로 가는데 바닥 카펫부터 색감에 신경을 많이 쓴 것이 느껴졌다.
룸에서 보이는 뷰가 콘서트나 이벤트가 열린다는 아레나타워인데 저녁에 조명이 예뻐서 밤에는 그럭저럭 괜찮았다.ㅎㅎ
특히 화장실이나 메이크업 룸 컨디션이 정말 좋았는데, 대리석 같은 바닥부터 화장대 조명까지 넓고 깔끔하고 예쁜 3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었다.
침대 사이에 놓인 태블릿으로 룸서비스도 주문할 수 있고, 리조트의 맛집이나 운영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어서 나중에 식사 메뉴를 고를 때 편리해서 좋았다. 그리고 체크인할 때 직원도 안내를 하지만 꼭 주차등록을 태블릿으로 진행을 해야 나중에 주차요금으로 당황하지 않는다.
저녁은 영종도 찐맛집 빨간 거 짱구네에서 낙지전골 부수기
리조트 구경도 가볍게 하고 체크인도 했으니 저녁을 먹기로 했다. 리조트의 식당은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으니 영종도 주변의 맛집을 찾아보기로 했다. 영종도에 근무하는 친구의 강력 추천으로 '빨간 거 짱구네'의 낙지전골을 먹기로 했다.
한줄평 : 귀국하거나 영종도 여행 가면 무조건 먹어야 하는 찐 찐 찐 낙지전골 맛집!
짱구네 빨간 거 기본정보
상호명 : 빨간거짱구네 업무단지점
도로명주소 : 인천 중구 공항로 424번 길 72 105호
영업시간 : 매일 10:00 ~ 21:50 (라스트오더 21:00)
저녁 8시쯤 도착했지만 사람이 정말 많았고, 가게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수많은 유명인들의 사인 인증샷들이 보였다. 워낙 맛집이다 보니 인천 여러 곳에 분점이 있었는데, 친구 말로는 업무단지점이 가장 맛있다고 한다.
테이블의 90% 이상은 '빨간 거'를 주문했다. 우리도 곧바로 빨간 거 2인분 주문! 오래 지나지 않아 사장님이 2인분 세팅된 전골을 갖다 주었다.
짱구네 빨간 거 메인메뉴 및 후기
기본세팅된 전골에는 아무리 뒤져봐도 낙지가 보이지 않았는데, 어느 정도 전골이 끓어오르자 직원분께서 살아있는 낙지를 그대로 수족관에서 가져오셨다.
와! 산낙지가 그대로 전골에 조리되었고, 익을 때까지 직접 손질도 해주었다.
산낙지를 통째로 넣었으니 신선도는 보장됐고, 이제 맛있기만 하면 되는데 한 입 먹자마자 걱정은 모두 사라졌다. 끓이면 끓일수록 매콤한 육수에 베인 야채와 쫄깃한 낙지가 감칠맛을 더했고, 낙지를 먹고 나면 숨겨져 있던 돼지고기도 먹으며 고기 맛까지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먹다 보니 우리 테이블에서만 먹물이 터져 빨갛던 전골이 까맣게 바뀌는 것도 흥미로웠다. 절반정도 먹고 친구가 강력추천한 칼제비(칼국수 사리)를 추가했다.
이미 조릴 대로 조려진 매콤한 양념에 칼국수가 그대로 배어있어 먹는 내내 정말 행복하게 먹었다. 이제 이 맛집을 알게 되었으니 나중에 해외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귀국했을 때 가장 손쉽게 들릴 수 있는 식당이 될 것 같았다. 함께 나온 무김치나 조갯국도 얼큰하고 맛있어서 소주 한잔 걸치기에도 더할 나위 없는 식당이었다! 다음에 영종도에 여행을 다시 오게 되더라도 꼭 이 집만큼은 먹고 가리라 생각했던 찐맛집 인정!
인스파이어 리조트 초대형 LED 쇼 구경하기
배도 부르겠다 이제 리조트에 돌아와 인스파이어 리조트의 랜드마크로 불린다는 LED쇼를 돌아다니며 구경하기로 했다. 우선 LED쇼를 구경하기 위해서는 2층에 위치한 로툰다라는 장소로 가야 하는데, 워낙 길 안내가 잘되어있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고, 가는 길부터 엄청난 크기의 LED를 감상할 수 있었다.
정말 LED 크기도 크기였지만, 예쁜 중세시대 디자인은 지나가는 사람 모두를 멈추게 만들었다.
그리고 로툰다에 도착했는데, 말도 안 되게 길고, 넓은 공간의 천장 전면이 LED로 되어 있었고 실시간으로 영상이 재생되고 있었다.
처음에 본 영상이 LED 쇼인 줄 알았는데, 심지어 그것도 아니었다. 매 정시와 30분에 3분 정도 펼쳐지는 LED쇼가 있는데 그 영상은 훨씬 더 퀄리티가 좋았다.
정시마다 시작하는 LED쇼는 우주를 주제로 한 영상인 것 같았고, 길의 양 끝에서 보면 가장 잘 보인다고 한다. 늦은 저녁이라 사람이 크게 많지 않았고, 평상시 피크타임에는 구경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가운데 바에 앉아서 술 한잔 하면서 보는 재미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배가 너무 불러 패스!
30분에는 고래쇼가 펼쳐지는데, 개인적으로 이 고래쇼가 정말 인상 깊었다. 고래가 LED전체를 가로질러 헤엄치는 모습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선명해서 정말 리조트 위에 아쿠아리움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마지막으로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둘러봤는데, 리조트의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랜드마크로 활용되는 것 같았고, 유명한 콘서트(마룬파이브 내한공연, 샤이니 콘서트)를 했다고 해서 다음에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콘서트 하면 한 번 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찰나에, 내일 2024 SBS 가요대전에 K-Pop 콘서트를 이곳에서 진행한다고 했다. 엄청나게 유명한 가수들이 총 출동한다고 해서 놀랐기도 했고 걱정되기도 했다.(사람 너무 많으면 어쩌지..?ㅎㅎ)
나머지는 내일 구경하기로 하고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의 첫날 일정은 여기까지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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