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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올림픽공원 나홀로 나무] 돗자리만 챙겨 봄 나들이를 가보자

by binzzz 2024.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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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이미 봄임에도 여전히 겨울옷을 입고 다니다 이번 주말부터 완연하게 봄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날씨가 되었다. 봄 날씨를 오래도록 즐기고 싶은 곳을 찾다가 서울 올림픽공원의 '나홀로 나무'도 구경할 겸 돗자리를 챙겨 봄 나들이를 다녀왔다.

올림픽공원 나홀로 나무

주차는 "올림픽공원 남 4문 주차장"에

주말에 올림픽공원을 갈 때마다 주차 자리를 구하는 것이 굉장히 큰 미션이자 스트레스인데, 일요일이고 아직 초록초록한 잔디가 아니라서 그런지 "올림픽공원 남 4문 주차장"에 어렵지 않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나홀로 나무에 걸어가기에 남 4문 주차장이 가장 가깝고 근처에 편의시설(화장실, 카페, 편의점)을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만 주차요금은 10분에 600원이라 꽤 비싼 편이었다.(잠실 살고 싶어ㅠ)

올림픽공원 남4문 주차장

커피는 파스쿠치 그리고 화장실은 미리 다녀오기

해가 질 때까지 시간을 보내기로 해서 커피는 필수! 근처에 카페를 찾다가 다행히 가는 길에 파스쿠치가 있어 아이스 아메리카노두 잔을 테이크아웃했다.

파스쿠치 올림픽공원

그리고 나홀로 나무 근처에는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꽤 오래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면 미리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을 추천한다. 안내 직원분께 가장 가까운 화장실을 물어봤더니 '파크텔 1층 화장실'을 이용하라고 했다. 화장실 컨디션은 매우 좋았다.

화장실은 파크텔 1층을 이용하자

몽촌토성의 곰말다리까지 걷기

이 간판이 보이면 왼쪽으로

주차장에서 나홀로 나무로 가기 위해서 우선 몽촌토성의 입구인 곰말다리까지 걸어가야 하는데, 위에 안내판이 보이면 왼쪽길을 따라서 1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한다.

몽촌교이자 곰말다리

몽촌호 가장자리를 따라 걷는 길이 워낙 걷기에 좋고 폭이 넓어 걸어가는 사람들 외에도 롤러스케이트, 따릉이 자전거, 스케이트 보드 같은 것을 타는 사람들도 많아 봄의 활기찬 기분을 더욱 느낄 수 있었다.

곰말다리

곰말다리부터는 차량이나 오토바이의 출입이 제한되고, 야간(22:00~ 05:00)에도 다닐 수 없으니 밤에 산책은 할 수 없어 보였다.

가운데 높은 언덕길 맞습니다

곰말다리를 건너면 세 갈래 길이 나오는데 가운데 경사가 꽤 높아 보이는 언덕길을 가야 했다. 봄 날씨라 다행이지 한 여름이었으면 땀을 뻘뻘 흘릴만한 경사와 거리였다. 올라가는 길에 '몽촌토성'에 대한 소개도 나와있어 휴식도 취할 겸 잠깐 구경했다. 4세기 백제시대 때부터 만들어진 토성이니 꽤 오래된 사적이었고, 거리에 쓰레기 하나 없이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어 좋았다.

올림픽공원 '나홀로 나무'를 찾았다!

올림픽공원 나홀로 나무

3분간 언덕을 올라 마침내 올림픽공원 나홀로 나무에 도착했다! 나무가 워낙 커서 그 근처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난쟁이같이 보일정도였다.

나홀로 나무 잔디밭 이용시 주의사항

나홀로 나무 잔디밭을 이용할 때 반려동물은 출입 금지, 공을 이용한 운동이나 게임 금지, 쓰레기 투기 금지, 천막, 텐트 및 그늘막 설치 금지, 자전거, 이륜차, 보드류, 스케이트류 등 통행금지였다. 잔디밭이 워낙 넓고, 그늘이 많다 보니 어렵지 않게 돗자리를 펼 수 있었다.

올림픽공원 나홀로 나무 잔디밭

올림픽공원 나홀로 나무 근처 잔디밭에는 커플, 가족, 친구들이 삼삼오오 돗자리를 피고 앉아 각자의 방식으로 봄을 온전히 즐기고 있었다. 우리도 노트북을 꺼내 프로야구 중계도 보고 사람들이 어떻게 시간을 보내는지 구경도 했다.

올림픽공원 나홀로 나무 잔디밭벤치

만약에 돗자리를 챙겨 오지 않더라도 중간중간 벤치가 있어 이곳에서 즉흥적으로 앉아서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다만 몇 개 없어 경쟁이 매우 치열하니까 돗자리를 챙겨 오는 게 정신건강에 좋을 것 같다.

나홀로 나무에서 인생샷 남기기

올림픽공원 나홀로 나무

나홀로 나무는 올림픽공원 9경 코스 중에 하나로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의 촬영지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 매우 유명한 곳인데, 실제로 나홀로 나무에 가까이 갈수록 '나홀로' 있는 나무의 매력이 더욱 느껴졌다. 

나홀로 나무에서 인증샷

360도 전체가 포토스팟인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지 않고 다양한 각도에서 인생샷을 남길 수 있었다. 특히 나무 우측에 올림픽공원 9경 인증 스탬프를 찍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정말로 멋진 구도로 찍을 수 있었다.

나홀로 나무 인생샷 스팟

카메라 셔터를 수백 번 찍고 해가 질 때까지 올림픽공원의 잔디밭에서 나홀로 나무와 함께 흙냄새와 시원한 바람을 즐겼다.

무념무상

잠실까지 왔으니 롯데타워 뷰는 보고 가야지

롯데타워뷰

해가 지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왔던 길을 되돌아갈까 하다가 조금 돌아서 가더라도 몽촌호 반대편을 구경하며 가는 길에 뜻밖의 포토스팟을 발견했다. 롯데타워와 몽촌호를 함께 볼 수 있고 벤치도 많아 치킨이나 피자를 챙겨 와서 여유를 즐기는 사람들도 보였다. 다음에 다시 오게 되면 여기서도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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