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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인천 영종도 여행 2일차] 인스파이어 리조트 수영장부터 동해막국수, 을왕리해수욕장, 동양염전베이커리카페까지 맛도리 여행 끝!

by binzzz 2024.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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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파이어 리조트 둘째 날 아침은 수영으로 시작하기

개인적으로 워낙 수영을 좋아해서 수영장이 있는 리조트에 투숙하면 1일 1 수영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수영은 룸에 있는 태블릿으로 미리 예약해야 해서, 어제 잠들기 전에 09:00~10:40분 일정으로 예약했다. 수영장은 07:00부터 21:00까지 2시간 단위로 예약이 가능한데 07:00~09:00 타임만 어른전용이고, 그 외 시간에는 아이들도 함께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웰니즈 클럽은 3층에 있다.

수영을 위해서 웰니스 클럽으로 가야 하니까 객실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이동했다.

인스파이어 웰니스 클럽

3층에 도착하면 투숙객이 묵는 숙소와 웰니스 클럽, 스플래시 배이 등을 찾아가기 위한 이정표를 쉽게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웰니스 클럽으로 찾아갈 수 있었다. 생각보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야지만 웰니스 클럽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인스파이어 웰니스 클럽 입구

입구에 직원에 객실번호 등으로 예약을 확인하고 드디어 입구 도착! 벌써부터 수영장 특유의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인스파이어 웰니스클럽 수영장

수영장 탈의실에서 수영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가볍게 땀을 낼 수 있는 건식 사우나도 있었다. 남자 기준으로는 샤워장에 기본적으로 샤워할 수 있는 용품이 마련되어 있었고, 수건도 든든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모든 준비가 끝났으니 이제 수영장 입장! 

인스파이어 수영장

이럴 수가.. 아침 일찍부터 인스파이어에서 유명한 조식 뷔페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수영장은 한가할 것이라는 나의 생각은 크나큰 착각이었다. 10m도 수영하기 어려울 정도로 라인 중간중간마다 사람들이 수영을 즐기고 있었고, 유아용 풀장이 따로 있지 않아 아기들도 함께 풀장에 있다 보니 동작도 크게 가져갈 수도 없었다. 개인적으로 리조트 규모에 비해 수영장은 너무나도 협소했고 아쉬움이 많았다. 인스타그램 인증샷 찍는 용도라면 모를까 수영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아침 성인 전용 시간(07:00~09:00)을 제외하고는 딱히 추천하지 않는다.

넓디넓은 인스파이어 리조트 구경하기

그렇게 아쉬운(?) 오전 수영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와 가볍게 과일로 아침을 해결하고 리조트를 구석구석 구경하기로 했다. 인스파이어 리조트에는 다양한 조형물을 활용해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이정표 역할이나 인증 스팟을 제공한다고 하니, 이곳저곳 구경하며 하나하나 찾는 재미가 있어서 좋았다.

인스파이어 리조트 조형물들

오락실

그리고 주변을 구경하다 오락실도 있어서 추억의 인형 뽑기도 하면서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오랜만에 했는데 시작하자마자 곧바로 귀여운 키링을 뽑아서 너무 기뻤다.

라 스페이스

이 기세를 몰아 기념품샵인 라 스페이스도 들렀다. 라 스페이스 인스파이어 기념품샵에는 인스파이어 리조트만의 콘셉트로 만들어진 굿즈들이 많이 전시되어 있었다.

라 스페이스 인스파이어

대표적인 상품이 어제저녁에 보았던 LED쇼에 나오는 고래나 동물, 우주 등과 같은 테마를 활용한 것들이었고 우리는 조그마한 방향제를 기념으로 구매했다. 이렇게 열심히 돌아다녔으니 이제 점심을 먹으러 가볼까?

서해 끝에 있는 '동해막국수'에서 수육과 막국수 즐기기

영종도에 처음 여행 온 만큼 리조트를 벗어나 영종도 맛집을 찾아보기로 했다. 여러 후기와 이미 다녀온 회사 후배의 강력 추천으로 리조트에서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동해막국수로 갔다.

영종도 동해막국수

총평 : 아니 막국수 집인데 수육이 왜 이렇게 맛있어?

동해막국수 기본정보
상호명 : 동해막국수
도로명주소: 인천 중구 용유서로 479번 길 16
영업시간 : 매일 11:00 ~ 20:00

브레이크타임 : 16:00 ~ 17:00
휴일 : 매주 월요일

 

 


동해막국수 외부, 주차

을왕리 동해막국수

말 그대로 상호명이 동해막국수다. 인천 서쪽의 가장 끝 영종도에서 동해막국수라니 어색하긴 했지만 식당 입구에 도착했을 때부터 여러 사람들이 줄 지어 기다리고 있는 것이 보일 정도였다. 동해막국수는 택시 기사님들의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부터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그만큼 검증되고 오래된 맛집이라 그래서 더 기대되었다. 

영종도 동해막국수 주차장

주차장은 가게 입구뿐만 아니라 맞은편 넓은 공터도 함께 제공하고 있어 어렵지 않게 주차할 수 있었다. 

동해막국수 웨이팅 및 내부

동해막국수 웨이팅

동해막국수의 특이한 점은 식당이 2층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었다. 단독 건물 같아 보였는데 왜 1층은 운영하지 않을까 잠시 고민했지만 많은 사람들의 대기장소로 넓게 쓰이고 있어서 무더운 여름에 걱정 없이 기다릴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어서 좋았다. 테이블링을 통해 예약을 하면 막국수라는 음식의 특성상 금방금방 대기번호가 줄어들었고, 30분 내외의 대기시간을 거쳐 입장할 수 있었다.

동해막국수 내부

동해막국수 내부는 생각보다 넓었고, 오픈 키친으로 직원들이 막국수를 제조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구조라서 좋았다.

동해막국수 맛 후기

동해막국수 메뉴

대부분의 2인테이블에서 막국수와 수육 그리고 메밀 전을 주문했지만, 우리는 간식과 저녁에도 맛있는 걸 먹어야 하기 때문에 물 막국수와 비빔 막국수 하나씩과 수육까지만 주문했다. 수육은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곧바로 테이블로 제공되었는데 비주얼이 엄청났다.

동해막국수 수육

직원분이 수육은 명태 무침과 함께 각종 야채쌈을 싸서 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그렇게 첫 입을 먹었다.

아직도 잊지못해 동해막국수 수육

너~~~ 무 맛있다. 명태 무침의 달달한 양념과 수육 특유의 부드러운 고기가 함께 어우러져 조합이 너무나도 좋았다. 한 입 먹고 번쩍 든 생각은 나중에 이 수육을 먹으러 다시 영종도에 오고 싶을 만큼의 맛이었다. 그렇게 허겁지겁 수육을 다양한 조합으로 먹고 있는 동안 우리의 막국수가 준비가 다 되어 테이블에 세팅되었다.

동해막국수

이제 메인메뉴도 다 나왔으니 열심히 비벼보자~!

동해막국수 비빔막국수

동해막국수의 비빔막국수는 생각보다 달달한 맛이어서 놀랐고, 막국수 잘하는 집의 특징이 '김'이 정말 맛있다는 것이었다. 절반쯤 먹고 좀 심심하다 생각이 들 때마다 김의 짭조름한 맛이 밸런스를 잡아줘 정말 맛있게 먹었다. 다만 달달한 맛이다 보니 마지막에 겨자나 식초가 생각나긴 했지만 별도로 제공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다.

동해막국수 물막국수

동해막국수의 물막국수는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잘 맞지는 않았다. 후기를 찾아보니 막국수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하던데 나는 물막국수에 호불호가 갈린 것 같았다. 용인의 고기리막국수나 여러 닭갈비집에서 나오는 새콤달콤한 막국수와는 다른 심심한 느낌이라 곁들여 먹을 게 없으면 다른 음식들 때문에 맛이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그래도 수육과 비빔막국수가 너무 맛있어서 개인적으로 꼭 다시 오고 싶은 맛집이다.

을왕리 해수욕장과 소금빵이 일품인 동양염전베이커리 카페 구경하기

동해막국수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다음 행선지를 검색하다 보니 영종도에서 가장 유명한 해수욕장인 을왕리 해수욕장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날씨는 비록 덥다 못해 뜨거웠지만 식당에서 그리 멀지 않았고, 간식 먹기 전에 산책도 가볍게 할 겸 출발했다. 

을왕리 해수욕장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

워낙 성수기 시즌이다 보니 주차 자리를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만큼 어려워 빈자리를 찾아 주변을 몇 바퀴를 돌아 겨우 주차할 수 있었다. 

인천 을왕리 해수욕장

을왕리 해수욕장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사람들이 많았고, 옥빛의 서해바다가 이렇게 예뻤었나 싶을 정도로 해안가 주변이 예뻤으며 파도가 적절하게 쳐서 해수욕하기에 안성맞춤인 곳이었다. 

해수욕장 옆 산책길

해수욕장 기준으로 왼쪽에 연결된 산책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액티비티로 바나나보트를 예약하고 타는 사람들도 있었고, 갯바위 근처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보였다. 30도가 넘는 날씨다 보니 을왕리 해수욕장 구경은 여기까지 하고 시원한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기로 했다.

동양염전베이커리 카페

동양염전베이커리 카페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엄청난 크기의 규모를 자랑하는 동양염전베이커리 카페에 왔다. 원래 영종도나 서해바다에 예전 방식으로 소금을 만드는 염전이 많이 있었는데, 소금 제조 방식의 현대화와 인천공항 건립으로 인해 많은 염전이 문을 닫았고, 그중 하나인 동양염전을 기억하기 위해 만든 카페라고 소개되어 있었는데, 정말 엄~~~ 청나게 넓은 크기의 카페였다. 그리고 다양한 종류의 빵을 판매하고 있어 TV에도 많이 나왔다고 한다. 


동양염전 베이커리 카페 빵 판매

빵 종류만 최소 100개는 되어 보였고 빵을 고르는 순간에도 계속해서 갓 구워진 빵을 직원들이 쉴 새 없이 전시하고 있었다. 빵 외에도 케이크, 티라미수, 쿠키 등 다양한 상품이 있어 선택장애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것저것 담다가 싹쓸이를 할 수 있어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동양염전 베이커리 카페 빵

여러 후기를 찾아보니 여긴 염전 소금빵이 정말 맛있다고 해서 소금빵 하나만 디저트로 먹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더우니까 커피는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로 두 잔!

소금빵 꼭 먹어보세요

소금빵 정말 맛있다! 배가 부르지만 않았다면 곧바로 3~4개는 추가로 구매해서 사 먹었을 정도로 동양염전만의 소금맛이 일품이었다. 넓고 시원한 카페에서 한참을 대화하고 리조트로 복귀했다.

저녁은 인스파이어 푸드코트에서 피자! 그리고 헬스장에서 운동하기

인스파이어 리조트 푸드코트

인스파이어 리조트 푸드코트 '오아시스'

그래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 놀러 왔는데, 리조트에서 한 끼 식사는 해봐야 할 것 같아서 여러 식당을 둘러봤지만 생각보다 구미가 당기는 메뉴는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푸드 코트에서 가볍게 한 끼 해결하자고 입장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인테리어가 잘 되어 있어서 놀랐다.

오아시스 인스파이어 푸드코트

입구부터 웅장했고, 가족단위로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고 있었다.

푸트코트 중식 컨셉

한쪽은 마치 홍콩에 여행 간 듯한 콘셉트의 인테리어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얼마나 인테리어에 진심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인스파이어 푸드코트 내부

푸드코트는 5개 정도의 식당이 있었고, 한식, 일식, 중식, 양식 그리고 분식까지 남녀노소 호불호 없는 메뉴를 파는 식당이 예쁜 인공 호수를 따라 배치되어 있었다. 길을 따라 걸으며 식당의 메뉴를 구경하고 골라보는 재미가 있었다. 우리는 고민 끝에 피자를 먹기로 했다.

푸드코트 식당
푸드코트 피자

베이글 페퍼로니 피자로 주문했고, 조리시간은 15~20분 정도 걸렸다. 키오스크로 결제를 하고 식당 안 적당한 자리를 잡고 앉아 있다가 전광판에 주문번호로 픽업 안내가 실시간으로 나와 식당 근처에서 기다리지 않아서 좋았다.

푸드코트 페퍼로니 피자

피자가 생각보다 커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다. 맛은 그냥 페퍼로니 피자 맛!

웰니스클럽 피트니스 센터

수육에 막국수, 소금빵, 그리고 피자까지 쉴 새 없이 먹다 보니 소화도 안되고 이렇게 잠들었다간 다음날 후회할 것 같아 웰니스 클럽의 피트니스 센터에서 야간 운동을 하기로 했다.

웰니스 클럽 피트니스 센터

웰니스 클럽의 피트니스 센터는 투숙객 기준으로 1일 1회 이용이 가능하고, 24시간 내내 오픈되어 있어 저녁 늦은 시간에도 이용할 수 있어서 우리 같이 늦은 저녁에 소화 겸 운동하는 분들이 꽤 있었다.

웰니스 센터 피트니스 클럽

헬스를 전문적으로 하지 않지만 몇 개 기구만 이용했음에도 기구의 퀄리티가 좋아서 깜짝 놀랐고, 스트레칭 룸도 별도로 마련되어 있어 요가나 필라테스 등의 단련도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1시간 정도 열심히 운동한 뒤 아쉽지만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의 마지막 일정도 이렇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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