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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그릭요거트 맛집] 해운대 그릭가든

by binzzz 2023. 3. 27.

부산 해리단길에는 주말이면 나가하마만게츠부터 빨간 떡볶이까지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여러 맛집을 다녀가는데, 오늘은 그중에서 인테리어도 예쁘고 맛도 좋은 요거트 가게인 해운대 그릭가든에 다녀왔다.


총평 : 요거트 계의 베스킨라빈스 & 바나나맛 JMT!!!

상호명 : 부산 해운대 그릭가든

주소 : 부산 해운대구 우동1로20번가길 31 그릭가든


해운대 그릭요거트 그릭가든

해운대 그릭가든은 부산 해리단길에서도 꽤 안쪽에 위치해 있어 해리단길을 구석구석을 다니다 길 마지막에 개성 넘치는 인테리어로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주변에 최자로드에도 나온 해운대 노포 돼지국밥 맛집 '의령식당'이 있기도 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른 아침에 그곳을 들러 국밥 한 그릇하고 후식 겸 그릭가든을 들리기도 한다고 한다. 나는 인스타그램 팔로우가 되어있어 매일 올리는 요거트를 눈팅하다 최근에 신메뉴가 나왔다고 해서 미리 DM으로 먹고 싶은 메뉴를 예약하고 방문했다.

해운대 그릭가든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greekgarden
그릭가든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의 요거트를 공개하는데, 매일매일 판매하는 요거트가 다르다 보니 항상 모니터링(?)을 해야 한다. 나는 미리 DM을 보내 먹고 싶은 메뉴를 주문하고 한 시간 후에 테이크아웃으로 가져갈 수 있었다. 내가 주문한 요거트는 토피넛, 딸기, 솔티카라멜, 애플시나몬, 흑임자, 빙그레바나나로 총 6개다. 

해운대 그릭가든 오늘의요거트

그릭가든의 시그니처인 혓바닥을 내밀고 있는 이미지가 참 귀엽다. 요거트를 플라스틱 통에 담아서 주는데 사장님께 물어보니 택배로도 주문이 가능하다고 했다. 나중에 맛있으면 수원까지 배달시켜 먹어야지~!

해운대 그릭가든 오늘의요거트 오픈

6통을 다 꺼내서 하나씩 열어놓고 사진을 찍었는데, 이게 요거트인지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인지 헷갈릴 정도의 비주얼이다. 어떤 요거트인지 위에 토핑이 하나씩 얹혀있어 구분하기가 쉬웠다.
 

이제 하나씩 먹어봐야지!


첫 번째 토피넛

해운대 그릭가든 토피넛

엄~~ 청 꾸덕하다. 양손으로 퍼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꾸덕한 요거트 그 자체이다. 

해운대 그릭가든 토피넛 꾸떡함 테스트

맛은 토피넛 향이 은은하게 배어있어 빵에다 발라먹어도 괜찮을 것 같았고, 한 통을 한 번에 다 먹어도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밸런스가 좋았다. 안에 토피넛이 들어가 있는데 먹을 때마다 고소한 견과류가 씹혀서 식감 있는 요거트 였고, 아메리카노와 함께 간식으로 먹기에 좋은 요거트인 것 같았다.


두 번째 딸기

해운대 그릭가든 딸기

 

빵집에 파는 딸기 케이크 맛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딸기 케이크를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만약 딸기케이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이다. 인스타 스토리를 보니 딸기 요거트가 베스트 메뉴라고 홍보를 하는 것 같았다. 이걸 요거트라고 하면 믿을 사람이 몇 명이나 될지 정말 궁금할 정도로 맛을 잘 표현해 낸 것 같다. 꾸덕함보다는 부드러운 질감이라 딸기케이크의 칼로리가 부담스럽다면 이 딸기요거트로 대신 즐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세 번째 애플시나몬

해운대 그릭가든 애플시나몬

요거트를 들고 집에 오다 조금 흔들렸는지 토핑이 한쪽으로 쏠려있어서 안 이쁘게 보이긴 하지만 요새 유행하는 애플시나몬 맛이 잘 표현된 요거트이다. 특히 안에 조각으로 사과가 많이 들어있는데 사과 특유의 단맛이 은은하게 퍼져 아침 대용으로 먹기에 좋을 것 같았다. 사과가 중간중간 포함돼서 그런지 꾸덕함은 덜한 편이다. 


네 번째 빙그레바나나

해운대 그릭가든 빙그레바냐냐

정말 초대박이다. 바나나 단지우유의 그 맛 그대로 요거트에도 표현된 맛인데 정말 맛있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신규로 출시한 메뉴 중에 가장 맛있었다. 꾸덕함과 부드러움 그 가운데 정도의 밸런스를 가지고 있어 조금 차갑게 먹는다고 하면 베라 아이스크림을 연상케 하는 식감이기도 했다. 이 메뉴는 다음에 갈 때마다 내 원픽으로 계속 먹어야겠다.


다섯 번째 솔티카라멜

해운대 그릭가든 솔티카라멜

딱 한입 먹자마자 바로 베이글이 생각나는 맛이었다. 요거트 느낌보다는 고소한 카라멜 크림 같은 식감과 맛으로 빵에 발라 먹으면 더 좋을 것 같았다. 한 통을 통째로 다 먹기에는 카라멜 맛이 강해 물릴 수 있어서 조금씩 덜어먹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안에 견과류인지 토핑이 들어가 있는데 고소한 맛과 함께 씹는 맛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마지막으로 흑임자

우리 할머니가 좋아하는 흑임자 강정의 그 맛을 요거트로 표현했다. 흑임자 가루가 섞여서 그런지 꾸덕함은 정말 최강이다. 사장님이 이거 만들 때 꽤나 손이 아팠을 게 분명할 정도로 꾸덕하고, 흑임자 특유의 맛을 잘 표현해서 흑임자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억의 맛이 될 것 같다. 나는 패스~~ ㅎㅎ


해운대 그릭요거트 맛집 그릭가든

주말 아침에 이렇게 6종을 조금씩 덜어서 그냥도 먹어보고 빵에도 발라먹어봤는데, 여태까지 요거트 하면 액체로 된 것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꾸덕하면서 다양한 맛으로 표현할 수 있다니 참 신기했다. 빙그레 바나나가 아직까지도 생각나서 다음번에 택배로 주문해서 또 먹어봐야겠다.
 

오늘 하루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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