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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9박 10일 발리여행 7일차] 굿바이 누사 페니다 그리고 마지막 발리 마지막 여행지 우붓 여행 시작!

by binzzz 2024.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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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누사 페니다에서 일출 구경하기 (feat. 아궁산)

누사 페니다 Kutampi beach

누사 페니다에서의 아침은 투어 일정을 진행하느라 일출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해가 뜨기 전 스쿠터를 타고 Kutampi Beach에 도착했다. 아직 해가 뜨지 않았지만 보름달 때문인지 주변이 워낙 밝아 무섭지 않았다. 

누사 페니다 일출 구경 실패

일출 시간이 한참 지났음에도 날씨 탓인지 잘 보이지 않아 한참을 돌아다니다 이미 해가 떠있음을 알게 되었다. 아무래도 숙소가 누사 페니다에서도 서쪽에 있다 보니 일출을 제대로 보려면 조금 더 동쪽으로 운전을 했어야 했나 생각이 들어 아쉬웠다. 

누사 페니다에서 바라본 발리 아궁산

아쉬운 마음에 숙소로 돌아가려는 찰나에 거짓말 같이 구름이 걷히고 발리섬의 아궁산이 깨끗하게 보였다. 아궁산이 해발 3,142m에 달하는 엄청나게 높은 산이 느껴질 만큼 크고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고, 비록 일출은 못 봤지만 멋진 발리섬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다.

2. 가볍게 아침 먹고 누사 페니다 떠나기

누사 페니다 Orion Bakery

우리가 2박 3일간 묵은 Nusa Penida HomeStay는 식사가 제공되지 않아, 매번 아침을 나가서 사 먹어야 했다. 귀찮은 일일 수도 있었지만 그 지역의 로컬 음식을 한 번이라도 더 먹어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좋았는데, 마지막으로 먹었던 Orion Bakery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

Orion Bakery 내부

꽤 모던한 스타일의 Orion Bakery는 베이글을 위주로 파는 식당이다. 

베이글과 커피

 

기본 베이글과 아이스 아메리카노 2잔에 버터를 추가해서 아침을 가볍게 먹기로 했다. 별 기대 없이 먹었던 베이글이 맛있어서 다른 메뉴인 아몬드 버터빵도 추가로 주문했다.

아몬드 버터빵

아몬드 버터빵도 기대 이상으로 괜찮았다. 이 식당은 누사 페니다 둘째 날 스노클링 투어를 하기 위해 모이는 부둣가 바로 앞에 위치해 있는데, 만약 아침을 가볍게라도 먹고 스노클링을 하고 싶은 사람은 Orion 베이커리의 베이글을 추천한다.

 

Orion BAKERY · Ped, Jalan Raya, Kp. Toyapakeh, Kec. Nusa Penida, Kabupaten Klungkung, Bali 80771 인도네시아

★★★★★ · 제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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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sa Penida 교환권

일부러 여유롭게 선착장으로 나왔는데, 이번엔 우리가 탈 배의 예약권을 빨간 출입증과 표로 바꿔주는 사무실을 못 찾아서 출발 직전까지 애를 먹었다. 이 와중에 3일 내내 단 한 번도 오지 않았던 소나기가 쏟아져 배를 타는 그 순간까지도 정말 다이내믹했다.

누사 페니다 안녕

그래서 누사 페니다에서 겨우 남긴 마지막 사진은 우중충한 먹구름 사진 한 장뿐이지만 정말 즐거웠어! 누사 페니다 안녕!

3. 마지막 베이스캠프 우붓에 도착하다. (The Hava Ubud)

사누르 항

언제 소나기가 내렸냐는 듯 사누르 항에 다시 도착하니 쨍한 햇살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했다.

Sea & Island 업체랑 투어를 계약할 때 우붓의 숙소인 Hava Ubud에 픽드랍까지 해주는 조건으로 계약을 한 터라 내리자마자 기사님과 왓츠앱을 통해 만날 장소에 가기만 하면 돼서 마음이 편했다.

우붓으로 가는 길

사누르에서 우붓까지는 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누사 페니다에서 마음 졸이며 겨우 출발했던 터라 차를 타자마자 긴장이 풀려 곯아떨어졌다. 1시간 정도 기절하고 눈을 떠보니, 첫 번째 여행지였던 스미냑, 그리고 두 번째 여행지였던 누사 페니다와는 180도 다른 수풀림이 우거진 길이 눈앞에 펼쳐졌다.

The Hava Ubud 호텔

그리고 마침내 우리의 마지막 베이스캠프 Hava Ubud 호텔에 도착했다. 오후 2시 30분경에 도착해서 곧바로 체크인을 할 수 있었다.

 

The Hava Ubud A Pramana Experience · Jl. Penestanan, Sayan, Kecamatan Ubud, Kabupaten Gianyar, Bali 80571 인도네시아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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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Hava Ubud 호텔 소개

Hava Ubud 프론트

체크인을 위해 프런트에 도착하니 매우 친절한 직원분들이 안내를 도와주고 있었다. 어렵지 않게 영어로 체크인을 완료하고, 호텔 소개를 시켜준다고 해서 안내 직원을 따라갔다.

처음으로 안내한 곳은 레스토랑. 아침에는 조식을 위한 공간으로 제공되고, 저녁에는 레스토랑으로 운영한다고 한다.

Hava Ubud 웰컴드링크

그리고 웰컴드링크도 받았다! 상큼한 과일주스고 새콤달콤해서 맛이 좋았다. 

Hava Ubud 수영장

그리고 레스토랑 바로 뒤편에는 Hava Ubud에서 가장 유명한 수영장이 있었다. 수질관리가 굉장히 잘 되어 보였고, 선베드 이용은 무료라고 했다. 

Hava Ubud 내부

그리고 우리의 숙소가 준비가 끝나서 방으로 안내했다. 문을 열자마자 넓고 향긋한 호텔 냄새가 너무 좋았고, 침대에 웰컴 쿠키가 마련되어 있었다.

Hava Ubud 드레스룸

드레스 룸과 샤워실, 화장실이 각각 구분되어 있었고 인테리어도 고급스럽게 되어 있었다. 개인적으로 스미냑, 누사 페니다, 우붓 숙소 중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고 마음에 드는 숙소였다. 이제 짐도 풀었으니, 우붓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마사지 샵에 가볼까?

5. 우붓 Karsa 스파에서 자연과 함께 마사지를 받다

KarsaSpa는 한국에서 미리 예약했다.

발리 여행을 준비할 때 유일하게 마사지 일정을 미리 예약한 곳이 바로 우붓의 Karsa Spa였다. 9월에 미리 발리를 다녀온 여행 잘 알 회사 선배의 강력 추천으로 오후 5시에 예약을 했는데, 다행히 숙소에서 짐을 정리하니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곧바로 택시를 불렀다.

Karsa Spa가는길

Karsa Spa는 Hava Ubud에서 직선거리로는 가깝지만 차로는 돌아가야 해서 생각보다 아슬아슬하게 도착했다.

Karsa Spa 입구

 

Karsa Spa 입구에서부터 우붓 특유의 초록초록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Spa 오른쪽에는 추수를 하는 농부들도 있어 발리의 다른 지역보다 조금 친근한 생각이 들었다. 

Karsa Spa 프론트

17시면 마지막 타임임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발리 여행 온 지 일주일 만에 많은 한국 커플들을 만날 수 있었다. 미리 예약을 한 터라 몇 분 지나지 않아 마사지사가 우리를 예약된 방으로 안내했다.

KarsaSpa

마사지 방마다 문이 있는데, 그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야외 오두막 밑에서 마사지를 받는다. 

Karsa Spa 샤워실

당연히 옷도 이곳에서 갈아입어야 하고 샤워도 이곳에서 자연을 느끼며 씻어야 한다. 무언가 자연 속에서 받는 마사지라 더욱 신기하기도 해서 좋았고 무엇보다 마사지를 정말 꼼꼼하게 잘해주었다. 여태 받은 마사지 가격 중에서는 비싼 편이었지만 커플 이색 마사지로 경험을 해보기에는 전혀 아깝지 않은 상품이었다. 

 

카르사 스파 · Keliki, Jl. Markandia Jl. Bangkiang Sidem, Ubud, Kec. Tegallalang, Kabupaten Gianyar, Bali 80571 인도네

★★★★★ · 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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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우붓 대표 맛집 Naughty Nuri's Warung에서 찐 폭립을 경험하다.

마사지 이후 소나기

마사지를 받고 나니 슬슬 저녁시간이 되어 우붓에 도착하면 꼭 먹어보기로 했던 폭립 맛집에 가기로 했다. 하지만 소나기가 갑자기 내려 택시를 타려는 사람들이 몰려 한참을 걸어서 간 뒤에야 겨우 앱으로 예약을 할 수 있었다.

Naughty Nuri's Warung

그렇게 저녁 7시쯤에 드디어 도착한 너티 누리스 와룽 우붓!

한시간 대기

하지만 이미 너무나도 맛집이라 만석이었고, 직원에게 물어봤더니 대략 한 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다른 식당 가기도 애매하고, 바비큐 냄새가 너무 맛있어서 기다려보기로 했다.

폭립 숯불구이

이렇게 식당 입구에서 직원이 폭립을 계속 숯불에 구워내는데, 굽자마자 곧바로 식탁에 전달되어 맛이 없으래야 없을 수 없는 구조였다.

우리도 50분 가까이 대기하다 마침내 입장에 성공했다. 숯불 연기로 식당 전체가 뿌옇게 되었지만 노상 콘셉트로 맛있게 먹어보기로 했다. 우리는 웻지감자, 미고랭 그리고 폭립을 주문했다. 빈땅맥주도 함께!

웻지감자와 미고랭

웻지감자와 미고랭은 폭립을 기다리지 못해 먼저 먹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특히 미고랭은 이제 질릴 수준으로 자주 먹었음에도 이곳의 미고랭 맛이 여태 먹었던 것보다 맛있어서 놀랬다.

너티 누리스 와룽 우붓 폭립

 

그리고 무려 1시간 20분 만에 드디어 나온 폭립! 맛집이라 그래서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기다렸는데 맛없으면 어떡하나 걱정했지만 역시 불향은 우리를 배신하지 않았다. 매콤 달콤한 폭립과 훈연향이 잘 어울렸고, 고기도 부드러워 빈땅맥주와 함께 배가 터질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 다음번에도 1시간을 기다려서 먹으라고 하면 연기와 정신없는 식당 분위기 때문에 고민이 되긴 하겠지만 폭립 맛만큼은 찐 맛집 인정!

 

 

너티 누리스 와룽 우붓 · Jl. Raya Sanggingan No.88X, Kedewatan, Kecamatan Ubud, Kabupaten Gianyar, Bali 80571 인도네

★★★★☆ · 숯불구이/바베큐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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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일은 새벽부터 바투르 지프 일출투어를 가야 해서 숙소에 일찍 돌아와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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