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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9박 10일 발리여행 2일차] 요가, 호캉스, 포테이토 헤드 비치클럽 뿌수기

by binzzz 2024.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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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가 클래스 참가하고 조식

카유마스 스미냑 리조트를 선택한 이유 중에 하나가 매주 화, 목, 토요일 08시부터 1시간 동안 무료로 요가클래스를 참가할 수 있어서 인데, 전날 저녁에 프런트에 말했더니 바로 예약을 해주었다.

카유마스 요가 클래스

아침에 늦잠을 자는 바람에 겨우 제시간에 참가했는데, 잔디 위에서 선생님이 시키는 데로 호흡도 해보고 와이프와 커플 동작도 하면서 따라 하다 보니 정말 상쾌하고 좋았다. 필라테스를 꽤 오랫동안 하고 있지만 요가는 또 다른 기분 좋은 자극이 느껴져서 끝날 때쯤 배가 무지하게 고파졌다. 1시간 동안 열심히 땀 흘렸으니 옆에 있는 로비에 조식 먹으러 꼬우!

카유마스 조식

카유마스 리조트 조식의 특징은 뷔페 형태의 기본음식과 인도 전통식, 프렌치토스트, 아메리칸 브렉퍼스트 등 특화된 여러 음식을 추가로 주문할 수 있었다. 나는 아메리칸 브렉퍼스트를 시켰고, 와이프는 아사히 베리볼을 주문했다. 그리고 직원이 상시로 오믈렛이나 계란프라이를 만들어주는 곳이 있었는데 거기서 모든 재료를 다 넣은 오믈렛도 하나 주문했다. 

리조트 조식 후기 : 맛있었다.
그리고 직원이 항상 더 필요한 게 없는지 수시로 물어봐주고
모자란 메뉴는 바로바로 채워주는 시스템이라 굉장히 좋았다. 

 

2. 오전은 호텔에서 여유 부리기

아침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밖에 나가기보다는 그냥 좀 더 쉬고 싶었다. 어제 3시쯤 나갔다가 발리의 뜨거운 태양에 호되게 당한 터라 오늘은 4시 넘어서 움직이기로 다짐을 하고 호텔 수영장에서 여유를 부려보기로 했다.

카유마스 스미냑 리조트

우리는 쉬라고 하면 이 시간이 아까운 것만 같아 뭘 할지 또 검색을 하거나 계획을 세우려고 했을 건데 외국인들은 진짜 여유롭게 태닝 오일을 바르고 음악을 들으며 몸을 태우거나, 가족단위로 카드게임을 하루종일 하는 모습이 부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카유마스 스미냑 리조트 수영장

우리도 여유롭게 물놀이도 하고 와이프의 수영 연습도 도왔다.

썬베드에 누워서 빈땅먹고 닌텐도 하기

한참 수영을 하고 나니 힘들어서 선베드에 누워서 빈 땅 맥주를 먹으며 사놓고 아직 제대로 하지 못한 젤다의 전설을 즐겼다. 공략집 안 보고 하는 게 국룰이라서 혼자 해봤다가 너무 힘들어서 이날만큼은 공략집을 참고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게임을 즐겼다. 해가 점점 뜨거워져 선베드에 누워 있어도 살이 탈것만 같아서 아쉽지만 선베드를 정리하고 숙소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점심도 먹지 않고 푹 쉬었다.

 

3. 스미냑 가면 포테이토 헤드 비치 클럽 가봐야 한다며?

한숨 푹 자고 나니 어느 정도 돌아다닐 정도(?)는 될 것 같아 주변을 검색하다 지금은 짱구로 많이 넘어갔지만 스미냑의 비치클럽은 꼭 한번 가야 한다는 정보를 보고 해 질 녘 구경도 할 겸 해서 걸어서 포테이토 헤드 비치 클럽에 가기로 했다. 

 

Potato Head Beach Club · Jl. Petitenget No.51B, Seminyak, Kec. Kuta Utara, Kabupaten Badung, Bali 80361 인도네시아

★★★★★ · 음식점

www.google.com

더위 실화냐

나온 지 5분 컷. 발리 온 지 만 하루가 지났지만 너무나도 뜨거운 햇살에 선크림을 바른 모든 곳에서 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그래서 근처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급하게 더위를 30분 더 피하기로 했다. 아이스크림은 나뚜루 아이스크림이랑 비슷하게 부드럽고 쫀듯한 맛이었다. 

포테이토 비치클럽

포테이토 헤드 비치클럽은 입장료는 없지만 구역별로 최소 주문금액이 있고, 하루종일 놀 수 있기 때문에 예약이 치열하다고 한다. 우리는 가볍게 맥주 한 잔 하고 해 질 녘은 해변에서 보기로 해서 분위기가 어떤지 체험 정도만 하기로 했다. 입구에서부터 특이한 디자인이 우리를 반겼는데, 환풍구나 관광객이 버리고 간 슬리퍼 등을 재활용해서 친환경 인테리어를 한 부분이 굉장히 특이하고 또 예뻤다.

포테이토 헤드 비치 클럽

입장하고 나서 깜짝 놀랐다. 와이프가 스미냑에 놀러 온 사람들 여기에 다 있었네 말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구역도 1층에 크게 세 부분(레스토랑, 선베드, 바)이 있었고 2층에도 레스토랑과 바가 있어 놀고 싶은 취향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놀 수 있을 것 같았다.
이미 대부분의 좌석 이 만석이라 겨우 바 두 자리 끝좌석에 앉아서 해 질 녘까지 분위기를 즐겨보기로 했다.

포테이토 헤드 비치클럽 바에서 칵테일 먹기

뜨거운 태양아래 시원한 술을 마시면서 신나는 음악을 들으니 사람들이 왜 여기를 한 번은 꼭 와보라고 하는지 이해가 될 정도로 재밌었다.

스미냑 포테이토 헤드 비치클럽

이제 해지기 30분 전이 되어가니 정말 많은 사람들이 해변가 주변으로 몰려들었고, 우리는 2층에서 해 질 녘을 구경하기로 했다. 이 클럽은 해가 지고 나면 더욱 사람들이 붐비고 새벽까지 파티를 한다고 하는데 다음 날 아침에 서핑 강습이 예정되어 있어 아쉽지만 여기까지만 구경하기로 했다. 다음에 발리를 오게 되면 꼭 하루종일 여기서 보내보는 걸로!

1일 1선셋

그리고 발리 1일 1 선셋은 필수! 이제 점심도 건너뛰었으니 저녁 먹으러 가자.

 

4. 배 터지게 먹은 폭립

저녁은 발리에서 유명한 폭립을 먹고 싶었다. 폭립 하면 우붓에 너티 누리스 와룽이라는 식당이 가장 유명한데 스미냑 근처에도 분점이 있다고 해서 가려다가 그래도 본점인 우붓에서 먹기로 해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곳 중에서 'Warung Nia Balinese Food & Pork Ribs'가 폭립 메뉴도 있고 평도 좋아서 가기로 했다.

 

Warung Nia Balinese Food & Pork Ribs · Kayu Aya Square, Jl. Kayu Aya No.19-21, Seminyak, Kec. Kuta Utara, Bali, 80361 인도네

★★★★★ · 발리 요리 전문점

www.google.co.kr

 

Warung Nia Balinese Food & Pork Ribs

배가 고파서 정신줄 놓고 폭립과 치킨 사태세트를 시켰는데 정말 엄청나게 많이 나왔다. 메뉴 중에 폭립세트가 있는데 그거만 시킬걸.. 하는 후회를 했지만 폭립과 사태가 정말 너무 맛있어서 남기지 않고 싹 쓸어 먹었다. 매콤한 소스도 함께 주는데 이 소스가 정말 한국사람 입맛에는 폭립을 물리지 않게 해주는 마법의 소스였다.

폭립 먹고 서머 크리스마스

메뉴가 나오고 직원분께서 한국사람이냐고 물어보고 그렇다고 했더니 인증샷도 찍어주었다ㅋㅋㅋ 배가 터질정도로 맛있게 먹고 숙소에 도착하니 크리스마스라고 리조트도 예쁘게 꾸며져 있었는데 너무 예뻤다. 우리도 숙소에서 배는 불렀지만빈땅 맥주를 먹으며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즐겼다.

이제 발리에 조금은 적응이 된 것 같으니까 내일부턴 조금 더 현지스럽게 놀아보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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