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기념 발리 여행을 계획하다
- 2013년 12월 25일. 와이프와 처음 연애하던 날부터 10주년 되는 날은 특별한 곳에서 여행을 하고 싶었다.
- 신혼여행 이후로 3년 만에 처음 나가는 해외여행인 만큼 액티비티와 휴양을 같이 즐기고 싶었다.
- 12월 21일부터 1월 1일까지 9박 10일간 길게 가는 만큼 과도한 여행비가 들지 않는 곳으로 가고 싶었다. (유럽 제외)
이러한 이유로, 미국-하와이, 필리핀-세부, 베트남-푸꾸옥, 인도네시아-발리를 후보군으로 두고 와이프와 열심히 상의했다. 수영과 액티비티를 최대한 많이 즐기고 싶어 하는 나의 의견과 호캉스와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최우선으로 정리하다 보니 발리가 딱이었다.
세계 최고의 휴양지, 세계 1위의 허니문 여행지 신들의 섬 발리
에서 9박 10일간 있었던 잊지 못할 추억을 하나씩 정리해 보겠다.
1. 발리 항공편 예약
인도네시아가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는 다르게 한국과는 문화적으로나 지리학적으로 친하지 않고, 비행시간도 생각보다 오래 걸리기 때문에 선택할 수 있는 비행 편이 많지 않았다. 그리고 발리의 성수기는 건기인 5~10월까지라 해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일정이라 할지라도 항공편이 저렴할 줄 알았는데, 대한항공 직항 왕복 가격이 1인당 130만 원을 넘어 호치민을 경유하는 레이오버를 통해 1인당 80만 원대(평상시 대한항공 직항가격)에 비엣젯 항공을 통해 표를 구했다.
비행 편 후기
- 비엣젯 항공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비상구 좌석을 예매할 것!
- 비엣젯 항공은 연착/지연이 많이 발생하므로 레이오버 시간을 최소 4시간 이상으로 여유롭게 환승할 것!!
2. 발리 숙소 예약
9박을 보내는 만큼 공평하게 3박씩 세 군대 지역을 다니기로 했다. 첫 3박은 발리를 적응하기 위해 스미냑으로, 두 번째 3박은 액티비티를 위해 누사 페니다로, 마지막 3박은 휴식과 힐링을 위해 우붓으로 정했다. 한국에서 국내 여행 시 호텔을 예매할 때 1박에 20만 원 정도는 되어야 호텔이라 이름은 부를 정도이지만 발리에서의 물가는 20만 원이면 리조트 급 호텔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은 호텔을 예매할 때 후보군으로 작성했던 내용이다.
장소 | 이름 | 1박당 평균 | 특장점 |
스미냑 | 발리 원일레븐 | 60만원 | 객식마다 수영장, 공항픽업, 하루11객실투숙 |
스미냑 | 더 스미냑 비치 리조트 | 33만원 | 바닷가 바로앞, 넓은방, 선셋밤수영, 바다앞식사 |
스미냑 | 더 트랜스 리조트 발리 | 18만원 | 번화가중심, 인공비치 |
스미냑 | 알릴라 스미냑 | 35만원 | 인피니티풀, 깔끔한 숙소, 조식 완벽 |
스미냑 | 살릴라 비치 리조트 | 10만원 |
독채느낌, 19년신설, 저렴한가격,
스미냑중심지와는 조금 멈(오토바이8분) |
스미냑(선택!) | 카유마스 스미냑 리조트 | 11만원 | 21년 신설 |
스미냑 | 아마데아 리조트 앤 빌라 세미냑 발리 | 11만원 | 도심에 위치 |
우붓 | 사바나 우붓 | 13만원 | 도심에 위치, 가성비, 고양이 |
우붓 | 알라야 리조트 우붓 | 22만원 | 도심에 위치, 3-5시 무료 에프터눈티, 마트옆, 에어컨 냄새 약간 |
우붓 | Suara Alam Hotel Ubud by Ini Vie Hospitality | 20만원 | 23년 신설, 중심지와 멈 |
우붓 | Wana Karsa Ubud Hotel | 8만원 | 도심에 위치, 가성비, 플로팅조식 |
우붓(선택!) | The Hava Ubud A Pramana Experience | 14만원 | 시내까지 차로 10분, 발리역사투어 |
우붓 | 테갈 사리 어코모데이션 | 20만원 | 자연, 1달살기컨셉 |
우붓 | 파이브엘리먼츠 발리 리트리트 | 40만원 |
호캉스 끝판왕
(모닝요가, 시그니처마사지, 조식 점심/저녁 1회 코스) |
사누르 | 탁수 사누르 | 20만원 | 사누르 지역 근처 인기 |
누사 페니다 | 셈마부 힐스 호텔 | 10만원 | 항구랑 가까움. 호텔식사 괜찮음 |
누사 페니다 | 아르사 산티 | 7만원 | 항구랑 가까움. |
누사 페니다 | 카마라 누사 페니다 | 30만원 | 숙소앞이 스노쿨링포인트 |
누사 페니다 | Double-G Guest House | 5만원 | 항구근처, 발코니 |
누사 페니다(선택!) | Nusa Penida Homestay | 4만원 | 항구근처, 호스트 친절 |
누사 페니다 | Nibugi Guest House | 3만원 | 항구근처, 발코니 |
누사 페니다 | Saka Boutique Hotel | 6만원 | 항구근처, 수영장 |
발리 호텔을 유튜브나 블로그에서 검색을 하면 아야나 리조트나 포테이토헤드 같은 호텔 후기가 많이 보이는데 비싸기도 하고(한국 기준으론 '해외여행 가는데 1박 30만 원 정도야 뭐' 하지만 발리에선 엄청나게 고급호텔 기준이었음) 그 호텔을 예약하면 그만큼 한국사람도 많고, 거기서 보내는 시간도 블로그에서 추천하는 그대로 할 것만 같아 유명 호텔은 피해서 예약한 것도 없지 않았다.
그래서 열심히 발품 팔아 스미냑은 " 카유마스 스미냑 리조트", 누사 페니다에서는 " Nusa Penida Homestay"를 마지막으로 우붓에서는 "The Hava Ubud A Pramana Experience"을 9박에 총 855,990원에 예약했다.
3. 발리 액티비티/투어 예약
발리에서는 마사지, 요가, 서핑, 스노클링, 도시 투어, 낚시, 화산투어, 트래킹 등 엄청나게 다양한 액티비티가 있었는데 J인 와이프조차도 발리의 우기 시즌에는 날씨를 예측할 수가 없어 현지 날씨를 보고 액티비티를 정하자고 할 만큼 러프하게 준비했다. 그리고 클룩(KLOOK)이라는 앱을 통해 대부분의 액티비티를 예약할 수 있는데, 여러 후기를 확인할 결과 사실상 전날만 예약해도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고 나와있어 가서 지역별로 어떤 액티비티를 할 수 있는지 목록만 정리했다.
그래서 발리 입국하고 스미냑 호텔까지 타고 갈 택시를 클룩을 통해 11,300원에 예약하고, 지인이 우붓 가면 꼭 가봐야 한다는 마사지 스파인 "KARSA SPA"는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가야 한다고 해서 그것만 미리 사이트를 통해 예약했다.
4. 미리준비
아래와 같이 사전에 준비해야 할 목록을 정리하고 준비했다. E비자(EVOA)와 세관 QR은 정말 미리 해서 입국 수속할 때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왓츠앱은 발리 사람들 모두가 카톡처럼 소통할 때 쓰기 때문에 반드시 설치하고 사용법을 어느 정도 익히고 가는 게 필요했다. (통화/연락처등록/메시지전송 등)
E비자(VOA) | 신청하고 출력하기 |
세관신고 QR코드 받기 | 출국 3일전부터 가능 |
마사지 예약 | karsa Spa, 12/28(목) 예약완료 |
유심 | 나 : SKT 로밍 와이프 : 유심 (*공항수령) |
트래블월렛 | 앱 설치 및 카드 수령 |
샤워필터 | |
클룩앱 | 앱 설치 및 호텔 픽업 택시 예약 |
왓츠앱 | 앱 설치 |
면세점 | 온라인 면세점 |
여행자 보험 | 카카오 페이 보험 |
수영복, 팔튜브 | |
모기/벌레 기피제/바르는약 | |
알로에겔/선크림 | |
간지러움, 해열제, 설사약 | |
바람막이 | 화산투어 새벽에 추움 |
그럼 이제 발리 여행을 진짜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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