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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제네시스 스페이스 수지] GV70 시승기

by binzzz 2023.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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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우연히 않게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 와이프와 사전에 약속한 대로 조금은 더 좋은 차로 바꾸는 것을 추진하기로 했다. 벤츠 GLC, BMW X3 등 외제차와 현대 제네시스 GV70 등 아직은 알아보고 있는 단계이지만 차종은 SUV로 바꾸기로 정했는데, 주말에 제네시스 GV70 시승예약이 잡혀있어 제네시스 수페이스 수지에 차도 구경하고 시승도 하고 왔다.

제네시스 스페이스 수지

제네시스 스페이스

현대자동차는 "제네시스 스페이스"라고 현대자동차 매장과는 독립적으로 'Only 제네시스 차종만' 전시하고, 추가로 시승까지 진행할 수 있는 공간을 새롭게 만들었다. 전국에서 강남(논현, 대치) 수지, 안성, 하남, 고양까지 총 여섯 개만 있는데, 수지 제네시스 스페이스가 집에서 가까우면서 사고 싶은 모델 중 하나인 GV70 2.5 터보 가솔린모델이 있어 웹사이트에서 시승 예약을 신청했다.

제네시스 스페이스

https://www.genesis.com/kr/ko/experience/space/space-overview.html

 

제네시스 스페이스 소개  | 제네시스

제네시스의 특별함을 제네시스 브랜드 스페이스에서 경험하세요. 제네시스 차량 시승 및 차량에 대한 큐레이션, 콘셉트카 전시 등 제네시스에 관한 다양한 체험을 제공합니다 | 제네시스

www.genesis.com


시승예약

시승 예약은 큐레이터가 동승하지 않는 비대면 시승(UNTACT)으로 진행했다. 큐레이터에게 따로 소개를 받지 않아도 구석구석 다 알 수 있을 정도로 유튜브로 영상을 정말 많이 봤기 때문이다.ㅎㅎ UNTACT로 진행되다 보니 별도의 차량키도 받지 않고 문자로 전송된 URL에 접속하여 본인인증 후 나타나는 화면에서 문 열기, 문잠금, 시승시작/종료 등을 다 처리한다. 코로나시국 덕분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이 부분은 정말 부담 없이 차량을 운행해 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제네시스 GV70 시승 예약문자 및 안내화면

제네시스 스페이스 구경

제네시스 스페이스 실내

18시부터 시승시간인데, 우리는 17시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온 김에 다른 제네시스 차량도 볼 겸 제네시스 스페이스 구경을 가볍게 하기로 했다. 1층부터 다양한 차량이 전시되어 있는데, 층 별로 다른 차종이 전시되어 있는 것 같았다. GV70은 직원분께서 4층에 대부분이, 그리고 3층에 전기차량을 포함한 일부차량이 전시되어 있다고 해서 곧바로 4층 엘리베이터를 탔다.

제네시스 스페이스 수지 4층 전시관

4층 문이 열리고 정말 입이 떡 벌어졌다. 예상보다 훨씬 예쁘게 전시되어 있었다. GV80과 GV90도 끝에 함께 있었는데 제네시스 엔티티를 표현하는 두 개의 직선 LED등과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건물 인테리어와 잘 어우러져 정말 구경할 맛(?)이 났다. 

GV70 구경

제네시스 GV70 2.5터보 기본모델

이게 옵션 하나도 붙지 않은 GV70 깡통옵션 차량이다. 휠 역시도 기본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정말 예쁘게 나왔다. 나는 제네시스의 특유의 샤프한 앞모습이 예쁜데 와이프는 뒷모습이 동글동글하고 귀여워서 좋아했다. 둘 다 맘에 드는데 진짜 사..? ㅎㅎ

제네시스 GV70 실내

무옵션의 차량은 실내에서는 확실히 차이가 났다. 마감 완성도의 차이보다는 재질의 차이로 제네시스 특유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해 내지 못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불만으로 가지는 기어노브가 뒤쪽에 있는 것을 실제로 만져보니 정말로 초반에 많은 적응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 아! 그리고 뒷공간은 정말 뒷공간을 넓게 써야 하는 사람이나 키가 190 이상이 아니라면 절대 불편할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제네시스 GV70 스포츠패키지 외부/실내

다음은 GV70에 스포츠패키지 옵션을 더한 차량을 구경했는데, 외부 아랫부분과 휠이 확실히 스포티한 감성을 더했다. 많은 사람들이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옵션 때문에 이 스포츠패키지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데, 우리는 지금 타고 있는 차(i30)의 시트에 빨간색 스티치가 많이 적용되어 있어 실내를 보는 순간 i30가 생각나 바로 스킵하기로 했다.

하나 아쉬운 점은 스포츠패키지를 고르면 일반 패키지 보다 실내 인테리어 색상을 더 적게 제한하는 것이었다. 겉은 스포티하게 보이지만 실내는 부드러운 분위기를 원하는 우리 같은 사람도 있는데..ㅠ  그리고 차량 전반적으로 내비게이션 옆에 QR코드를 찍으면 해당 차량의 옵션과 가격을 볼 수 있는 사이트로 연결되는데, 직원 귀찮게 안 하고 차분하게 하나씩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GV80 구경

제네시스 GV80

GV80은 정말 GV70과 비교하면 체급차이가 확실히 날 정도로 차도 크고 고급스럽다. 가격도 그만큼 비싸지만 우리가 타기에는 너무 과하게 큰 경향이 있어 아쉽지만 짧게 구경하고 패스! 

GV60과 G90 구경

G90 롱바디

아무 생각 없이 탔다가 입이 떡 벌어진 G90 롱바디! 실내에 앉자마자 미쳤다는 말을 몇 번 했는지 모를 정도로 충격 그 자체였다. 트렁크 부분까지 좌석으로 만들어 정말 누워서 갈 수 있을 정도로 뒷좌석이 여유가 있었고, 각종 전자기능부터 편의장치까지 뒷좌석에 앉아서 편하게 제어할 수 있는 말 그대로 '회장님 차'의 표본이었다. G90이 9400부터 시작이니까 조금 더 비싸겠지 했는데 차량가를 보고 더 놀랐다. 무려 1억 8000만 원.. ㅎㅎ 현빈&손예진 부부도 검소(?)하게 외제차 대신 왜 이 차를 선택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gv60

GV60은 제네시스 전기차 전용 모델인데 실내 역시 가장 IT기술이 많이 적용된 것 같았다. 하지만 가장 아쉬운 건 뒷자리.. 내 키가 177인데 아무리 상체를 숙이고, 뒷좌석을 앞으로 제쳐도 머리에 상단에 닿아서 앉아 있기에 불편했다.ㅠ 좀 더 커지면 다시 만나자!

GV70 시승

어느덧 시승할 시간이 돼서 1층 입구로 나갔더니, 안내 직원분께서 밖에 시승차량이 준비되어 있다고 알려주셨다. 직접 스마트폰 인증을 끝내고 차량문을 열었다! 가자!!

GV70 2.5가솔린 터보 시승차량

렉시콘 사운드, 아웃도어 패키지 등 우리가 선택하지 않을 옵션을 빼면 가장 선택하고 싶은 옵션과 유사한 차량이라 실제로 어떨지 굉장히 기대감이 컸다.

시승 패키지 및 시승코스 가이드

차 안에는 시승자뿐만 아니라 동승자까지 먹을 수 있는 커피와 음료수도 센스 있게 준비되어 있고, 추천 시승코스도 안내되어 있었다. 내비게이션 히스토리에도 여러 코스가 이미 저장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코스를 선택할 수 있었다. 다만, 주변에 고속도로가 있다 보니 유료도로는 옵션에서 제외하고 골라야 할 것 같았다. 자 이제 출발해 볼까~?

제네시스 GV70 시승 시작

크..... 무조건 LED 계기판 해야겠다. 너무 예쁘다. 그리고 이 차량에 적용된 다양한 옵션을 하나씩 테스트해 보았다.

  GV70 옵션 테스트

HUD : 완전 합격!

사진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선명하고 크게 보였고, 운전석에서 내비게이션을 보지 않아도 충분히 온전히 가능할 만큼 풍부한 정보를 나타내줘서 좋았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 별로!

현대 내비게이션을 자주 활용하는 편이라 유튜브로 봤을 때 정말 어떨지 기대가 제일 컸는데 오히려 운전을 방해하는 느낌이라 잘 보지 않게 되었다. 만약 12인치 LED 계기판과 옵션이 떨어져 있었다면 아마 선택하지 않을 옵션일 것 같다.

선루프같이 타는 사람이 더 만족!

운전자에게는 선루프의 채광이 크게 와닿지 않았지만 뒷좌석에서 체험한 와이프는 너무나 만족했다. 더 공간감이 넓어 보여 시야가 트이는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서라운드뷰는 사진으로 담진 못했지만 차를 처음 사고 운전할 때 접촉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좋은 옵션이 될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드라이빙 총평! 

정~~~~~~~~말 조용하다. 그리고 이 정도면 차고 넘칠 정도로 잘 나간다.

이제는 나의 Fun 드라이빙을 위해 같이 탄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빠르게 달리는 것보다 정속주행으로 안전하게 달리는 게 더 중요한 가치가 되어서 그런지 이 정도의 출력과 조용함이라면 매우 만족하고 타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만 연비는 아무리 발 컨트롤을 해도 8km/L 이상을 넘길 수 없었다. 

GV70

그렇게 한 시간을 가득 채워 즐겁게 시승하고 제시간에 반납까지 마무리했다.

다음에 한 번 더 올게 조금만 기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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