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해리단길 소금빵 맛집 그로우밀에 다녀오다
부산은 절기상 겨울이지만 온몸을 꽁꽁 싸매고 다니지 않아도 될 정도로 날씨가 많이 춥지 않다. 주말이고 해리단길에 약속이 있어 이곳저곳을 구경하다 우연히 지나친 자그마한 카페가 부산에서 소금빵 맛집이라고 소문난 집이라고 했다. 약속 시간도 조금 남아 있어 부산 해운대 그로우밀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시간도 보내고, 유명한 소금빵도 먹기로 했다.
총평 : 해리단길에서 가장 맛있는 소금빵 가게입니다. 해운대에 들렀다면 꼭 여기서 소금빵을 한 번 경험해 보세요!
상호명: 그로우밀
도로명주소 : 부산 해운대구 가락국수 1로 20번 가길 51 1층
영업일 : 매일 10:00 ~ 18:00
휴무일 : 화요일 + (준비된 빵이 모두 소진 시 조기 마감됨)
해운대 그로우밀 위치 및 외부
해운대 그로우밀은 해리단길에서도 메인 스트릿이라고 부르기엔 조금 더 구석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일부 관광객들은 이곳까지 오기도 전에 더 이상 상권이 없는 것 같아서 돌아가곤 하는데, 그로우밀까지만 도착하게 되면 대부분은 이 카페에서 한 번은 멈춰서 잠시 고민하는 것 같이 보였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사람들이 발 길을 멈추는 이유가 바로 이 입간판 때문이 아닐까 한다. 그로우밀은 2024년 한국소비자산업평가에서 부산 해운대구 지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카페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임에도 카페 안에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커피와 빵을 먹고 있었다.
원래는 그냥 지나치려고 했으나, 소금빵에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한다는 간판을 보고 여태 유기농 밀가루로 만든 소금빵을 먹어본 기억이 없어 한 번 먹어보고 싶었다. 그리고 해리단길에서의 약속까지는 한 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어 간단히 소금빵과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카페에 입장했다.
해운대 그로우밀 내부 및 메뉴
해운대 그로우밀은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아기자기한 소품이 많은 카페였다.
흡사 소품샵과 같은 분위기였고, 판매 중인 빵도 전시품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소금빵 맛집으로 알고 입장했지만, 다양한 종류의 휘낭시에와 애플 크림볼 그리고 레몬 케이크까지 다양한 종류의 디저트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다.
오픈키친이 요즘 유행인데, 그로우밀도 이 감성을 잘 살려 소비자의 신뢰와 인테리어로서의 표현을 위해 빵을 만드는 작업장을 창을 통해 노출했다. 실제 컨테이너를 활용하진 않았지만 빵 작업장 외벽을 컨테이너 느낌이 나는 인테리어를 통해 빵 공장을 표현하는 걸 발견하고 센스 있는 인테리어에 감탄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해운대 그로우밀 실내는 작은 편이라 테이블도 5~6개 정도 배치되어 있었다. 대부분 커플이나 3~4명 정도 되는 소규모 모임으로 구성된 사람들이 많았다.
또 야외 테라스에도 테이블이 있어 크리스마스트리와 함께 커피를 마셔도 좋겠다고 생각했다.
실내 가장 끝자리 테이블에 다행히 마지막 자리가 남아있어, 그곳에 짐을 내려두고 커피와 소금빵을 주문하기 위해 카운터로 왔다. 아메리카노가 4,000원이라 개인 카페치고 저렴한 편이어서 놀랐고, 구아버 아이스티와 같은 처음 보는 메뉴들도 추천메뉴로 안내되고 있었다. 우리는 첫 방문이라 무난하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기로 했다.
다음은 소금빵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이니 소금빵을 하나 골라야 하는데,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해서 고르기 어려웠다. 심지어 일반 소금빵 외에도 트리플 치즈 소금빵, 카야쨈버터 소금빵, 명란 소금빵, 쪽파크림치즈 소금빵 등 기본 소금빵을 가지고 다양한 시도를 한 점이 색다르게 느껴졌다. 점심을 먹고 온 터라 아쉽지만 '일반 소금빵'과 '카야잼 버터 소금빵'만 맛보기로 주문했다.
그리고 소금빵 외에도 샌드위치류 메뉴도 판매 중에 있었는데, 그로우밀을 자주 온 것 같이 보이는 옆 테이블 손님들이 1인당 하나씩 샌드위치를 먹는 것으로 봐서 샌드위치도 인기메뉴 같아 보였다.
해운대 그로우밀 소금빵 솔직 후기
얼마 지나지 않아 주문한 음료와 소금빵이 나왔다. 결제할 때 사장님이 소금빵을 조금 데워서 주신다고 했는데, 메뉴가 나올 때 데워진 소금빵에서 나오는 고소한 버터냄새가 너무 좋았다. 일반 소금빵은 바싹함 보다는 쫄깃함에 가까웠는데, 유기농 밀을 써서 그런지 맛이 담백해서 좋았다. 소금과 버터도 적당히 짭조름해서 여태 해리단길에서 먹은 소금빵 중에 가장 맛있었다.
다음은 카야잼 버터 소금빵! 이 소금빵 진짜 맛있다. 카야잼 버터 소금빵은 메뉴 명을 듣자마자 이미 먹어 본 맛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먹었는데, 실제로 아는 맛에서 나오는 조화가 균형 있게 골고루 맛있어서 너무 좋았다. 소금의 짠맛과 버터의 부드러운 맛, 그리고 카야잼의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개인적으로 강력 추천하는 메뉴다. 마음 같아서는 다른 종류도 다 주문해서 먹어보고 싶었으나 이번 방문은 여기까지 하고 다음에 해리단길을 다시 올 때는 여기서 맛있는 소금빵과 샌드위치로 가볍게 점심을 해결해야겠다.
오늘 하루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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