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일식 맛집 '죠죠 용산점'에서 오코노미야끼, 야끼소바, 돈페이야끼를 점심으로 먹다.
오늘은 휴가라 점심으로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용산에 회사를 다니는 친구라서 대학교 이후로 용산에서 점심을 먹은 기억이 없어 그곳의 최고 맛집으로 추천을 부탁했다. 피자페이스오프, 용산국제회관, 현선이네 용산본점 등 많은 맛집 리스트를 보내주었지만, 그중에서도 추운 겨울에 가장 구미가 당기는 오코노미야끼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죠죠 용산점'을 선택했다. 점심에 웨이팅이 있을 수 있다고 했지만 친구가 다행히 오픈런을 해주어 그곳에서 정말 맛있는 한 끼를 먹을 수 있었다.
총평 : 2인이라면 시그니처 2인세트만으로도 일본 맛집투어 클리어!
상호: 죠죠 용산점
도로명 :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135 1, 2층
영업시간 : 매일 11:30 ~ 22:00 (라스트오더 21:00)
브레이크타임 : 15:00 ~ 17:00
예약 : 캐치테이블, 네이버
죠죠 용산점 위치 및 외부
죠죠 용산점은 맛집이 가득하다고 소문난 '용리단길'에 위치해 있다. 죠죠 용산점은 11:30분부터 오픈을 시작하지만, 이미 오픈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오픈런을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가까이 도착했을 때 예쁜 인테리어가 더욱 눈에 띄었다. 아마도 2층까지 연결된 것으로 보이는 우드톤의 외벽과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위해 꾸며놓은 장식이 정말 조화로웠다.
식당을 이용하지 않지만 죠죠 용산점 인테리어가 예뻐 사진을 지나가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찍기도 했다. 그래서 나도 한컷ㅎㅎ
죠죠 용산점에서는 밖에서 웨이팅 하는 사람들을 위해 따뜻한 웰컴티도 준비해 주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현장 대기를 위한 캐치테이블! 그냥 줄 서서 입장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캐치테이블, 네이버예약 등을 통해 예약을 하는 시스템이다 보니 현장 대기를 위해서 반드시 이 캐치테이블로 예약을 해야 한다. 친구는 현장대기로 대기 1번을 받았지만 비대면으로 캐치테이블, 네이버 등을 통해 예약한 손님들이 있어 순번이 뒤로 밀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오픈 기준으로 전체 3번째 대기라(현장 캐치테이블로는 1등) 대기하지 않고 입장을 할 수 있었다.
밖에서 오픈을 기다리는 동안 비치된 메뉴판을 구경했다. 둘 다 처음 오는 식당이다 보니 주변 사람들이 말하는 걸 참고하기 위해 귀를 쫑긋 세우며 들었다. 대부분 2명이면 시그니처 2인, 3명이면 시그니처 3인을 주문하는 것 같아 보였다. 네이버 후기 등을 통해서도 확인해 봤는데, 시그니처만 먹어도 양이 충분하고 맥주를 곁들여 먹으면 더욱 맛있다고 했다. 이제 입장!
죠죠 용산점 내부 및 메뉴소개
대기 순번으로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지만 다행히 1층에 마지막으로 남은 빈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1층은 바 형태로 운영되었고, 바 마다 배정된 요리사들이 직접 철판요리를 하는 시스템이었다.
예전 오사카 여행 갔을 때 철판요리를 이런 형태로 먹은 적이 있었는데, 과연 그 분위기와 맛이 그대로 전해질 것인지 내심 궁금했다.
자리에 앉으니 식기류와 기본반찬이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었다. 철판요리를 먹어야 하기 때문에 다소 특이한 도구가 있었고, 샐러드와 무도 맛이 괜찮았다.
메뉴주문은 가운데 놓인 메뉴 오더지에 펜으로 작성하면 되는 구조였다. 이미 밖에서 정하고 온 터라 시그니처 메뉴 2인과 생맥주 기린 이치방으로 2잔을 주문했다.
주문이 들어가자마자 요리사가 첫 번째 메뉴로 오코노미야끼를 만들기 시작했다. 엄청 섬세한 손놀림으로 양배추와 계란을 한 몸처럼 만들었는데,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오코노미야끼! 정말 눈으로만 봐도 맛있어 보이는 예쁜 오코노미야끼가 나왔다. 메뉴를 적어 낼 때 닉네임도 함께 작성해야 하는데, 그 닉네임을 깃발에 작성하여 센스 있게 인증샷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오코노미야끼를 조금 덜어서 접시에 담아서 먹어보았다. 말 그대로 환상의 맛이다. 일본 오사카 현지에서 먹는 맛보다 맛있을 만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짭조름했다. 양배추와 계란을 정말 조심스럽게 감싸던 이유가 바로 입안에서 골고루 풍미가 퍼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 만큼 소스가 골고루 배어있어 좋았다.
그리고 곧이어 나온 생맥주! 이건 무조건 시켜야 한다. 오코노미야끼와 생맥주(특히 이치방)의 조화는 한국의 막걸리와 파전과 같은 임팩트이다. 짭조름한 오코노미아끼 한입을 먹고 청량한 생맥주 한 모금을 하면 이 순간만큼 행복한 것도 없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나온 돈페이야끼. 삼겹살로 보이는 고기와 야채를 야끼로 만든 메뉴였다. 처음 본 메뉴라 어떤 맛일지 궁금하여 곧바로 한입을 먹어 보았다.
돈페이야끼는 살짝 달콤한 맛이 나면서 입 안에서 삼겹살 특유의 맛있는 고기맛이 함께 느껴졌다. 돈페이야끼는 처음 먹어보았지만 이 메뉴는 앞으로도 계속 주문할 것 같다.
두 개만 먹어도 슬슬 배가 차기 시작했는데, 마지막으로 철판 야끼소바까지 나왔다.
면이나 밥 같은 탄수화물이 먹고 싶을 때쯤 절묘한 시점에 나온 야끼소바는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계란 노른자를 터트려 면과 함께 먹는 방법과, 뒤에 붉은색 야채와 새우까지 한꺼번에 먹는 조합이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다. 그렇게 맥주와 함께 친구와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고 용리단길의 최고 맛집 중 하나인 '죠죠 용산점'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오늘 하루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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