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에서 대구에서 가장 유명한 반월당 닭강정을 포장 구매하다.
국내 여행을 계획할 때마다 언젠가 대구 한번 가봐야지 생각만 했었는데, 그 언젠가를 미루고 미루다 정작 여행이 아닌 직장 동료의 장례식 때문에 대구를 다녀오게 되었다. 이런저런 위로를 전하고 다시 수원으로 가는 KTX를 타기 위해 동대구역에 돌아왔다. 기차 시간도 남고 해서 처음 와본 동대구역을 구경하다 함께 온 대구 출신 동료가 대구에서 가장 유명한 닭강정인 '반월당닭강정'이 동대구역 안에도 판매 중이고, 포장으로 집에 가져가서 맛보라고 했다. 동대구역 반월당 닭강정을 먹어본 솔직한 후기를 남겨 본다.
총평 : 떡사리와 달콤한 닭강정의 완벽한 조화. 앞으로 동대구역에서 기차 탈 때 사서 탑승 예정!
상호명 : 반월당닭강정 동대구역사점
도로명주소 : 대구 동구 동대구로 550 (동대구역)
반월당닭강정 동대구역 위치 및 외부
반월당닭강정 동대구역점은 ' 동대구역 역사 내에서 신세계 백화점 가는 출구 쪽에 있다.'라고 네이버에 소개되어 있다. 글자만으로는 쉽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 동대구역은 신세계백화점과 버스터미널까지 건물이 함께 붙어 있다 보니, 자칫하면 길을 헤맬 수 있다. 하지만 동대구역에서 많은 대기줄이 유일하게 길게 있는 가게는 반월당닭강정뿐이라 그리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반월당닭강정 대기줄에 입간판으로 메뉴를 소개하고 있다. 주로 메뉴 옆에 있는 번호로 주문을 하는 시스템이다.
어떤 사람은 1,2번과 같이 싱글컵으로 가볍게 맛만 보는 케이스가 있었고, 또 어떤 커플은 5번, 6번과 같이 간식용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었다.
기다리는 내내 자연스럽게 보이는 전완근이 멋진 사장님의 닭강정 담는 스킬이 예사롭지 않아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다.
반월당닭강정 동대구역 메뉴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보니 대기줄이 길어도 금방금방 순번이 빠졌고, 오래 지나지 않아 내 차례가 되었다. 동료 직원이 동대구에서의 좋은 기억을 가졌으면 하는 이유로 5번(치킨+떡 4개) 메뉴를 선물로 사주었다.
닭강정은 주문즉시 전완근의 사장님께서 한 치의 실수도 없이 닭강정을 부위별로 담아주었다. 물론 떡사리도 한쪽구석에 예쁘게 담았다.
속초의 만석닭강정과의 차이점이라고 하면, 만석닭강정은 순살기준으로 닭강정의 크기가 균등한 것에 반해 반월당닭강정은 부위별로 크기가 다른 것이 특징이었다.
그리고 큼직한 떡사리가 들어가는 부분도 다른 부분이었다. 지코바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떡사리는 매우 극호! 다만, 닭강정 소스의 맛을 정할 수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긴 했다.
그리고 판매 뒤쪽에 조리시설이 있어, 떡사리나 닭강정이 모자랄 때마다 바로바로 만들어서 주문이 밀리지 않도록 하는 시스템이 잘 되어 있었다. 사실, 기차역 안에 식당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바로 테이크아웃 할 때 나의 주문이 지연되는 것인데, 반월당닭강정은 대기시간이 아무리 길어도 빠르게 테이크아웃 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큰 장점이었다.
반월당닭강정 솔직 후기
그렇게 깔끔한 포장지에 담아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반월당닭강정을 받았다. 받자마자 달콤한 닭강정 냄새를 참기가 너무 힘들어 한 입 먹어보고 싶었지만 꾹 참고 집으로 가져와 닭강정을 먹어보았다. 순살 닭강정이라고 해도 너무 부드러운 고기와 달콤한 소스가 너무 잘 배어있었다. 자극적이라는 표현보다는 담백한 닭강정 맛이라서 마지막까지 물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었다.
다음부터 동대구역에서 KTX를 탈 때, 반월당닭강정을 테이크아웃 할 것인가라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YES!'. 이 맛을 경험하지 못한 주변 지인들에게도 선물해도 정말 괜찮은 메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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