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백년도담솥밥에 다녀오다.
새벽부터 내린 겨울비 때문인지 여의도의 점심시간은 롱패딩이 생각날 정도로 급격하게 추워졌다. 점심으로 뜨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을 먹을까 고민하다 함께 먹기로 한 동료가 여의도 종합상가에 있는 '백년도담솥밥'을 추천했다. 그래서 날은 추웠지만 오랜만에 구내식당을 벗어나 여의도역에 위치한 백년도담솥밥에서 맛있는 한정식을 먹었다.
한줄평: 밑반찬부터 메인메뉴까지 깔끔하고 푸짐한 한정식 한 상을 원한다면 '백년도담솥밥'입니다.
상호명 : 백년도담솥밥
도로명주소 : 서울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42 4층 402~404호 (여의도 종합상가)
영업시간 : 매일 11:00 ~ 21:00
브레이크타임 : 15:30 ~ 17:00 (20:10 라스트오더)
여의도 백년도담솥밥 위치
여의도 백년도담솥밥은 9호선 여의도역 5번 출구 앞 '여의도종합상가' 4층에 위치해 있다. 여의도 종합상가는 줄여서 '여종'이라고도 부르는데, 이곳의 식당들은 매우 접근성도 좋고 오래된 맛집이 많아 점심부터 새벽시간까지 늘 직장인들이 붐비는 건물이다. 대부분 1~2층에서 점심을 해결하느라 4층까지는 잘 가본 적이 없었는데, 멀리서도 백년도담솥밥이 4층에 위치해 있다는 간판이 선명하게 잘 보일정도라 위치를 헷갈리는 일은 없어 보였다.
4층에 위치한 여의도 백년도담솥밥은 계단으로 가거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갈 수 있는데, 추워서 운동 겸 걸어서 올라갔다. 층이 바뀔 때마다 층별로 식당을 안내하는 판에 백년도담솥밥이 나와있었다.
4층까지 어렵지 않게 올라가면 계단 끝에 곧바로 여의도 백년도담솥밥 입구가 보인다. 11시에 영업을 시작하는데 11시 5분쯤 방문했을 때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주문하고 있었다.
백년도담솥밥 입구에 위치한 한정식 한상차림을 미리 엿볼 수 있었다. 대부분 네이버 후기는 제육볶음이 정말 맛있다고 했고, 보쌈은 저녁에 회식으로 가성비가 좋다는 평가가 많았다. 괜찮으면 다음에 저녁에 와야겠다.
여의도 백년도담솥밥 내부 및 메뉴
백년도담솥밥 내부는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크고 넓었다.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여의도 종합상가 식당 같지 않은 쾌적함이 있었다. 단체석을 위해 몇몇 테이블은 룸 형태로 운영되고 있었고, 직원분들이 친절해 미리 앉아있던 동료의 자리로 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여의도 백년도담솥밥 메뉴주문은 테이블 별 배치된 태블릿으로 주문을 한다. 오늘은 먼저 먹어본 동료의 추천으로 석쇠불고기 2인 솥밥과 낙지볶음 2인 솥밥으로 주문했다.
기본반찬은 미역국과 6가지 반찬에 김, 그리고 쌈종류까지 푸짐하게 나온다. 석쇠불고기는 주문한 지 오래 지나지 않아 곧바로 나왔다.
석쇠불고기는 특유의 불향이 은은하게 퍼져 식욕을 돋웠다. 고기가 얇게 펴진 채로 구워져 여러 명이 나눠먹기에 불편하지 않았고, 무엇보다 담백한 떡갈비 맛이 나서 좋았다.
다음은 낙지볶음이 차례로 나왔다. 낙지볶음은 제육볶음을 먹어본 동료의 말로는 비슷한 양념을 쓴다고 한 것 같은데 약간 아귀찜의 맛과 비슷하다. 그래서인지 호불호 없이 함께 온 동료 모두가 맛있게 먹었고, 낙지도 크고 쫄깃한 식감이 느껴져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4인이 왔다면 석쇠불고기 하나와 낙지볶음 or 제육볶음 중 하나를 선택해서 함께 먹으면 좋은 조합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예쁜 돌솥에 나온 연기가 모락모락 나는 솥밥이 나왔다. 솥밥에 들어간 채소와 고구마가 밥의 풍미를 더해주었고, 여러 솥밥집과 같이 밥을 덜어내고 그 자리에 따뜻한 물을 부어 숭늉처럼 만들어서 먹는 맛이 좋았다. 밥도 적당히 고슬고슬해 반찬과 함께 먹는데도 식감이 살아있었다.
오늘 하루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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