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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경주 남정부일기사식당] 방송 3사, 백종원, 풍자 모두 인정한 '이색 짬뽕' 맛집 솔직후기

by binzzz 2025.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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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이색 짬뽕을 파는 경주 남정부일기사식당에 다녀오다.

오늘은 경주에 새롭게 집을 구한 동생의 집 구경 이후 저녁 식사는 집 근처의 식당에 가기로 했다. 신경주역 근처에서 멀지 않은 곳 위주로 검색을 하다 방송 3사, 백종원 아저씨, 그리고 유튜버 풍자의 또간집에도 소개된 '짬뽕 맛집'이 있다고 했다. 여러 블로그 후기와 사진을 확인하고 곧바로 경주 남정부일기사식당에 다녀왔다. 


경주 남정부일기사식당 짬뽕

한줄평 : 중식 짬뽕 아닙니다. 돼지/낚지 볶음을 섞은 이 집만의 '짬뽕'은 가볍게 입문하기 정말 좋은 음식입니다.
상호 : 남정부일기사식당
도로명 : 경북 경주시 배리 1길 3
영업일 : 수요일 ~ 월요일 
영업시간 : 09:00 ~ 20:00
라스트오더 : 19:20
정기휴무일 : 화요일
전용주차장 : 있음


경주 남정부일기사식당 위치 및 외부

경주 남정부일기사식당 외부

경주 경애왕릉과 경주교도소 사이에 위치해 있는 남정부일기사식당은 KTX 신경주역에서 차로 10분 내외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근처 경주 한옥펜션이 많이 있어 가족단위로 식사하러 오는 사람들이 많았고, 아무래도 대중교통으로 온다면 경주교도소에서 하차하면 된다. 

전용주차장

남정부일기사식당은 전용주차장이 있어 최소 10대 가까이는 어렵지 않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식당 외부는 예전 한옥집을 개조한 형태였으며, 점점 인기가 많아지다 보니 확장 공사를 통해 가게가 넓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남정부일기사식당

2024년 2월 이전에는 매일 영업을 했었는지, 매주 화요일부터 휴무를 시작한다고 안내하고 있었고, 2025년 2월 1일부터 11,000원에서 12,000원으로 가격을 인상한다는 안내도 함께 있었다. 요즘 물가가 워낙 가파르게 오르다 보니 외식물가 역시 올리지 않을 수 없어 보였다. 그래도 외식인데 4인기준 5만 원의 가격대로 먹을 수 있다는 점은 가격적으로 메리트는 여전히 있어 보였다. 식사 후 영수증을 가지고 근처에 배리 Cafe를 가면 커피가격 1,000원을 할인해 주는 이벤트도 있었다. 포장판매도 가능하다고 안내되어 있었다. (실제로 포장 손님이 엄청 많았음)

경주 남정부일기사식당 내부 및 메뉴

경주 남정부일기사식당 내부

신발을 벗고 내부에 들어서자 직원분이 자리 안내를 도와주었다. 밖에서 보던 것과 같은 구조로 원래 집 구조였던 곳은 테이블이 많지 않았고, 확장 공사를 통해 넓어진 복도라인에 테이블이 줄지어 있었다. 일요일 오후 5시에 도착해서인지 손님은 많지 않았고, 춥지 않은 적당한 자리에 앉았다.

남정부일기사식당 테이블

한옥집 형태라 그런지 모든 테이블이 그 분위기에 맞게 우드 톤으로 세팅이 되어있었고, 벽에 걸린 사진이나 붓글씨 등으로 꽤 오랜 시간 운영된 식당임을 느낄 수 있었다. 

메뉴판은 잘 안보여요

자리에 앉았는데 직원분께서 주문을 받으러 왔다. 인터넷에는 돼지볶음, 낙지볶음 그리고 이 두 메뉴를 섞은 '짬뽕'이라는 메뉴로 판매를 하고 있다고 나와있었다. 하지만 90%가 넘는 대부분은 '짬뽕' 한 메뉴만 인원수에 맞춰서 주문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식당 안에 키운 나뭇잎에 가려 메뉴판이 잘 보이지 않아서 조금은 아쉬웠다. 그래도 선택의 여지가 없었으니 '짬뽕' 4인분으로 주문했다. 함께 온 엄마도 짬뽕 먹으러 간다고 해서 중식당인 줄 알았는데 그제야 어떤 메뉴인지 알게 되었다.

경주 남정부일기사식당 짬뽕 솔직 후기

남정부일기사식당 짬뽕 기본상

아직은 한가한 시간이라 그런지 주문한 지 5분도 되지 않아 곧바로 기본상차림과 주문한 짬뽕이 세팅되어 나왔다. 밥과 냉면그릇을 함께 주었는데, 냉면 그릇을 받자마자 기본 반찬은 어떤 용도로 먹어야 할지 곧바로 이해했다. 그래서 짬뽕이 다 익는 동안 기본 메뉴는 건드리지 않고 기다리기로 했다.

남정부일기사식당 짬뽕구성

방송 3사에도 소개된 찐 맛집 남정부일기사식당의 '짬뽕'은 말 그대로 돼지고기와 낙지가 섞여있는 볶음전골과 같은 구성이었다. 부산의 낙곱새와 비슷한 비주얼이었지만 고기와 낙지가 넉넉하게 들어있었고, 상태도 매우 신선해 보였다.

짬뽕 뒤적이기

끓는 소리가 나면서부터 채수와 양념이 섞여 빨간 양념이 돼지고기와 낙지에 잘 베도록 이리저리 섞어주어야 한다. 비주얼로 봐서는 엄청 매콤할 것 같지만 냄새를 맡아보면 생각보다 달콤한 향이 나서 신기했다.

짬뽕 완성

그렇게 돼지고기와 낙지에 빨간 양념이 모두 베일 때까지 잘 졸여주었더니 드디어 완성! 만드느라 한 참을 기다려서 인지 군침이 마구 돌기 시작했다.

남정부일기사식당 맛있다

맛있다! 그리고 맵지 않다! 일반적인 제육볶음이나 낙지볶음처럼 매콤한 빨간 양념에 물엿의 쫀득한 단맛을 생각했는데, 이 집의 짬뽕은 채수에서 우러나오는 부드러운 단맛이 매운맛을 중화시켜 부드럽고 담백한 맛이 되었다. 끓이면 끓일수록 감칠맛이 더욱 강해져서 좋았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쌈으로 먹는 것도 추천!

이제 밥을 비벼보자

맛을 맛봤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먹어보자. 테이블마다 참기름이 배치되어 있는데, 이렇게 기본반찬과 쌈 그리고 남정부일기사식당만의 독특한 짬뽕을 하나로 섞어서 비볐다. 이렇게 비벼먹으니 SNS에서 극찬을 하는 매콤, 달콤, 고소한 기분 좋아지는 맛들이 한 입에 모두 맛볼 수 있었다.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이나 어린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입문할 수 있을 정도의 맛이라 개인적으로 가족단위의 외식으로 경주에 나들이 겸 한 번 경험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오늘 하루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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