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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경기 이천 호운 생선구이] 이천 도자기마을 구경길에 들린 역대급 생선구이 맛집 호운 솔직후기

by binzzz 2025.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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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여행 중 생선구이로 유명한 '호운'에 다녀오다.

2025년 새해를 맞아 도자기와 반도체로 유명한 경기도 이천에 드라이브 겸 당일치기 나들이를 가기로 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도자기 마을에 가기 전 이천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경기도 이천은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 오를 정도로 맛있는 쌀이 재배되는 지역이라, 특히나 한정식 한상을 전문으로 하는 맛집이 많았다. 그중 특이하게도 내륙지방임에도 생선구이가 정말 맛있어 평가가 좋은 '호운'이라는 식당이 검색되어 여러 리뷰를 확인하고 그곳을 오늘의 점심으로 정했다.


호운 생선구이 삼치-제육정식

총평 : 부모님 모시고 오고 싶은 생각이 절로 드는 생선구이와 정통 한정식 맛집!
상호: 호운
도로명 주소: 경기 이천시 신둔면 황무로 200
영업일 : 화요일 ~ 일요일
휴무일 : 월요일
영업시간 : 11:00 ~ 20:00
브레이크타임 : 14:30 ~ 17:00


경기도 이천 '호운 생선구이' 위치 및 외부

호운 생선구이 주차장

'호운 생선구이'는 민물 낚시터로 유명한 용면저수지가 있는 경기도 이천 용면리에 위치해 있다. 이 식당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공장이나 농업용 토지다 보니 대중교통을 이용해서는 가기 힘든 곳이다. '호운'이라 쓰여있는 간판을 끼고 진입하면 기대 이상으로 넓은 공터 같은 주차장이 있다. 어렵지 않게 빈 공간에 주차를 할 수 있었다.

호운 외관

호운 생선구이 외관은 나무와 멋진 기와를 조합해 예쁜 전원주택처럼 생겼다. 식당 입구는 왼쪽 계단으로 가면 된다.

2024 한국 소비자산업평가 경기도 이천시 생선요리 부문 우수

'호운 생선구이'는 2024년 한국 소비자산업평가 외식업 부문에서 생선요리 부문 우수상을 받은 식당이었다. 소비자가 평가한 상이다 보니 먹기도 전에 검증이 끝난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호운 생선구이 웨이팅

호운 생선구이는 현장에서 캐치테이블 예약을 통해서만 입장이 가능하다. 평일이라도 피크인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있다고 해서 최대한 웨이팅이 작길 바라는 마음으로 식당에 입장했다.

경기도 이천 '호운 생선구이' 웨이팅 및 내부

호운 생선구이 메뉴

카운터에 들어서자 웨이팅을 위한 태블릿과 메뉴판이 함께 전시되어 있었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케치테이블로 현장 예약을 할 때, 메뉴 주문도 함께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삼제세트

 2인세트를 먹기로 하고, 제육볶음은 고정이라 생선만 고르면 됐다. 겨울에 볼락과 삼치가 맛있다고 해서 고민하다 삼치 한 마리와 제육볶음 세트인 '삼제세트(34,000원)'로 결정했다.

웨이팅 15번

캐치테이블로 예약을 마무리하니 받은 웨이팅 번호 15번! 순간 15팀이 앞에 대기하는 줄 알고 다른 식당을 가야 되나 고민했지만 다행히 3팀만 더 입장하면 내 차례가 온다고 사장님이 알려주었다. 

호운 웨이팅룸

추운 겨울이라 차에서 기다리려는 찰나에 가게 입구에 건물 맞은편에 웨이팅룸이 있다고 안내되어 있었다. 추우면 차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웨이팅룸이 어떤지 잠깐 구경만 하려 했는데, 문을 열자마자 기대 이상으로 뜨끈한 난로 덕분에 여기서 안락하게 기다릴 수 있었다.

웨이팅 입장

정말 15분 정도 대기했더니 카카오톡 알림으로 입장메시지가 왔다. 이제 진짜 입장!

호운 실내 1차

호운 생선구이는 테이블이 길게 펼쳐진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주방과 연결되어 있어 테이블보다는 직원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는 곳이었다.

호운 실내 2차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면 조용하게 가족단위로 식사를 하는 공간이 나오는데, 우리는 안쪽 자리를 운 좋게 배정받을 수 있었다.

경기도 이천 '호운 생선구이' 솔직 후기

호운 생선구이 기본반찬

이미 주문을 미리 하고 입장한 덕분에 따로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기본반찬이 제공되었다. 정갈한 나물과 김치 그리고 시래기 된장국이 나왔다.

시래기국 맛있어요

아직 제육볶음과 삼치구이가 나오지 않아 입가심으로 먹었던 시래깃국을 먹고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부드럽고 짭조름한 된장국은 흑백 요리사에서 한식 요리연구가가 만든 것 같은 맛이었다.

호운 제육볶음

그리고 기다린 첫 번째 메뉴인 제육볶음이 나왔다. 냄새부터 불향이 가득 퍼져 맛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만큼 매콤 달콤함이 느껴졌다. 

삼치구이

그리고 곧이어 나온 삼치구이.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통통한 사이즈의 삼치구이가 나왔다. 중간중간 칼집이 되어 있어 속살까지 잘 익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었고, 칼집 단위로 고기를 큼직하게 쉽게 덜어 담을 수 있어서 좋았다.

호운 솥밥

그리고 갓 지어진 솥밥이 마지막으로 나왔다. 이천쌀로 만들었는지 확인은 못했지만, 밥알이 하나하나 탱글 하게 살아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을 만큼 윤기가 좔좔 흘렀다.

밥그릇에다 밥을 덜어내고 따뜻한 서리태차를 담고 뚜껑을 덮었다.

이천 호운 생선구이 정식

제육볶음은 유명한 제육볶음 맛집에서 만드는 바로 그 맛이었다. 맵기와 달기가 적절해 남녀노소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고, 특히 불향이 골고루 입혀져 있어 먹을수록 중독되었다. 기본 반찬으로 나온 콩나물과, 초록나물(이름은 모르겠음)과 함께 먹으면 더할 나위 없이 밸런스가 좋았다.

호운 생선구이 삼치구이

그리고 진짜 미쳤던 삼치구이. 경기도 이천은 분명히 내륙지방인데 어떻게 해산물로 유명한 지역의 식당보다 훨씬 더 맛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생선 퀄리티와 소금간이 정말 적절했다. 개인적으로 살코기를 다 먹고 뼈에 붙어있는 살은 남겨놓고, 솥밥과 함께 먹는 것을 추천한다.

누룽지 솥밥

밥을 다 먹고 나면 마지막 끝판왕인 서리태물로 우려낸 누룽지가 남아있다. 아까 남겨놨던 삼치구이 뼈에 붙은 생선살과 함께 먹으며 마지막까지 완벽한 한 끼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반찬을 한 입 먹을 때마다 부모님과 함께 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식당이었고, 실제로 어르신을 모시고 가족 단위로 식사를 하는 테이블이 많았다. 찐 맛집 인정!

 

오늘 하루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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