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후루룩'
2024년 여름은 말 그대로 '역대급'이었다. 최고 온도, 최장기간 열대야 등 온갖 뜨겁고 더운 기록은 죄다 경신하다 보니 점심시간에는 항상 시원한 음식만 찾게 되었다. 여의도에도 그런 식당들만 골라서 다니다 얼마 전 회사 동료의 강력추천으로 냉메밀과 돈가스 맛집인 여의도 후루룩 2호점에 다녀왔다.
총평 : 여의도에서 이 가격에 이렇게 맛있는 냉메밀과 돈가스를 세트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축복입니다.
상호명 : 후루룩 2호점
도로명주소: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62길 21 동성빌딩 지하 1층
영업시간 : 매일 11:00 ~ 18:20
브레이크타임 : 14:00 ~ 17:00
정기휴무 : 토, 일요일
여의도 후루룩 2호점 위치
여의도 후루룩 2호점은 동성빌딩 지하 1층 푸드코드에 위치해 있다. KBS 입구와 가까워 많은 사람들이 점심시간에 드나들고 있었다. 아직 동성빌딩의 푸드코트가 리뉴얼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실제로 이가 우육면과 함께 두 개의 식당만 운영하고 있었다.
늦은 점심으로 입장했는데도 대기줄이 있어서 놀랬다. 기다리는 동안 후루룩 1호점은 어디인가 검색을 해봤는데 여의도 후루룩 본점은 여의도백화점 지하 1층에 있고, 예전부터 여의도 직장인들에게 맛집으로 소문난 덕에 국회의사당 KBS 근처에 2호점을 냈다고 한다.
요즈음 워낙 덥다 보니 테이블마다 대부분 냉메밀 하나씩은 있었고, 간간히 돈가스를 곁들여 먹고 있었다. 면 요리 식당은 워낙 회전율이 좋아 10분 정도 대기 후 곧바로 입장했다.
여의도 후루룩 2호점 내부 및 메뉴
여의도 후루룩 2호점의 실내는 2인석, 4인석이 골고루 섞여 배치되어 있었고 15개 내외 테이블 정도 있었다.
여의도 후루룩 2호점의 메뉴는 크게 메밀과 돈가스 두 가지의 조합으로 구성할 수 있었다. 메밀은 냉메밀과 비밈메밀, 돈가스는 돈가스에 새우튀김을 포함할지 여부정도로 고를 수 있었고, 두 가지 모두 먹고 싶은 경우를 대비해 메밀세트(냉메밀 또는 비빔메밀에 제주 흑돼지 돈가스 1/2)가 준비되어 있었다. 나는 두 가지 모두를 먹기 위해 메밀 세트(냉메밀)로 주문했다.
여의도 후루룩 2호점 냉메밀과 돈가스 맛 후기
냉메밀은 주문한 지 10분도 되지 않아 금방 나왔다. 더운 날씨에 시원한 음식을 생각할 때 냉메밀을 1순위로 떠오를 것 같은 비주얼이었다. 고추냉이도 곁들여 먹을 수 있도록 함께 나와서 좋았다. 벌써부터 아주 시원 달콤한 맛이 느껴진다!
돈가스도 곧이어 나왔는데 세트메뉴라 기존 크기의 절반 정도되는 사이즈로 나왔다. 금방 튀긴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을 정도로 바싹하게 보였고, 냉메밀과 돈가스까지 12,000원의 가격대로 먹을 수 있다면 여의도 점심 물가 대비 괜찮은 가격이었다. 모든 메뉴가 다 나왔으니 이제 맛있게 먹는 것만 남았다!
냉메밀의 첫맛을 먹고 왜 점심시간에 이렇게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지 곧바로 알 수 있었다. 적당히 달콤한 육수에 쌉싸름한 새싹이 입 맛을 기분 좋게 돌게 했고, 메밀의 찰기도 적절해 더운 여름에 부담 없이 말 그대로 '후루룩' 할 수 있었다. 중간에 고추냉이를 추가했더니 끝 맛이 매콤한 새로운 맛이 만들어져 두 번의 냉메밀을 먹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돈가스는 정말 상상했던 것 그 이상으로 맛있었다. 다음에 돈가스가 당길 때 돈가스만 먹으러 오고 싶을 정도로 바싹하게 잘 튀겨진 돈가스 겉면과 고소한 제주 흑돼지 등심의 맛이 어우러졌고 무엇보다 곁들여 먹도록 제공된 소스가 일품이었다. 냉메밀 한입 그리고 돈가스 한 조각씩 먹으며 점점 먹을 게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아쉬웠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냉메밀과 바싹 튀겨진 돈가스가 당긴다면 여의도에선 후루룩 2호점이 앞으로 나의 1순위가 될 것 같다.
오늘 하루도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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