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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맛집

[꿈에그린 그로서란트 광교점] 드디어 가성비 최고의 한우 맛집을 찾았다

by binzzz 2024. 4. 21.

수원 꿈에그린 그로서란트 광교점

오랜만에 주말에 여유가 생겨 봄 나들이 겸 미사경정공원에 겹벚꽃 구경을 가려고 했으나, 아침부터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다음을 기약했다.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자 와이프 지인이 '광교 소고기 맛집'이라고 추천한 꿈에그린 그로서란트 광교점에 다녀왔다.

소고기 가성비 맛집 꿈에그린 그로서란트 광교점

총평 : 高물가 시대에 이 정도의 가성비로 한우를 먹을 수 있다면
반드시 단골집으로 저장해야 할 만큼 맛도 가격도 착한 맛집
상호명: 꿈에그린 그로서란트 광교점
도로명주소: 경기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로 277 b160~165호
영업시간 : 10:00 ~ 22:00 (15:00~17:00 브레이크타임)
주차 : 광교 중흥 S클래스 상가주차 이용

꿈에그린 그로서란트 광교점 외부 및 주차

광교 중흥S 클래스 상가 1층에 위치

꿈에그린 그로서란트 광교점은 수원 광교의 중흥 S클래스 상가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다. 주차는 아파트 상가에 여유롭게 주차할 수 있었고, 주차등록은 나중에 결제할 때 사장님께 차량번호를 말씀드리면 넉넉하게 등록해 주셨다. (잘하면 밥 먹고 광교호수공원 산책 다녀올 수 있을 정도의 시간도 넣어주실 수도..?)

꿈에그린 그로서란트 광교점 정/후문

왼쪽사진은 정문 입구이고 오른쪽사진은 후문 입구인데 입구 어느 쪽에서도 맛있는 소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전화로 5시에 예약을 하고 어렵지 않게 입장할 수 있었다. 매주 금요일에 새로운 고기가 들어온다고 하는데 이 시기에는 좋은 고기를 바로 먹는 사람들이 많아서 미리 예약을 해야지만 입장할 수 있다고 한다.

꿈에그린 그로서란트 광교점 내부 및 메뉴

꿈에그린 그로서란트 광교점 정육코너

꿈에그린 그로서란트 광교점 내부는 정육점 형태로 고기를 구매하는 공간과 사온 고기를 구워서 먹는 홀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마장동 같은 시스템인데, 이렇게 정육점-상차림 식당 형태로 구성해야 부가세 등의 세금이 소비자에게 전달되지 않아 좋은 고기를 합리적인 가격에 들여올 수 있는 것 같았다. 그래서 캠핑이나 집들이를 위해 고기를 살 때, 대형마트보다 이곳에서 고기만 사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다음번에 캠핑을 갈 때 맛있으면 여기서 한번 사봐야지.

꿈에그린 그로서란트 정육

한우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냉동, 밀키트 등 다양한 메뉴가 구성되어 있어 고르는 재미가 있었고, 소스와 와인도 판매하고 있어 말 그대로 원스탑으로 재료를 준비할 수 있어서 좋았다. 우리는 소고기를 먹기 위해서 왔으니까 한우 등심과 업진살을 한 팩씩 사고 추천 메뉴로 육회 고기도 함께 결제했다.

꿈에그린 그로서란트 광교점 부위별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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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그린 그로서란트 광교점의 가성비를 보여줄게

한우등심, 업진살 그리고 육회용 고기를 결제할 때 진짜 가성비가 정말 좋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한우 1+등급 600g에 52,900원의 미친 가성비

한우 1+등급의 등심과 업진살을 합친 600g을 52,900원과 육회용 고기 200g 8620원을 더해 총 61,520원에 구매했다. 100g당 9000원도 안 하는 가성비에 상태 좋은 한우를 바로 구워 먹을 생각에 벌써부터 군침이 돌기 시작했다. 빨리 자리에 앉아서 구워 먹자! (육회 소스는 별도 (700원) 구매)

꿈에그린 그로서란트 광교점 메뉴
꿈에그린 그로서란트 광교점 자리

식육식당 형태이기 때문에 상차림비는 1인당 5,000원씩 해서 만원이었다. 가성비를 유지하기 위해 버섯류와 쌈야채는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 점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가성비를 위한 선택이라 생각했다. 버섯은 빠질 수 없으니 추가로 구매했다.

이제 고기를 맛있게 구워보자

모든 준비가 끝났으니 이제 고기를 구워보자. 처음은 등심부터 시작했다.

꿈에그린 그로서란트 광교점 등심

팩에 담긴 고기를 그대로 뜯어서 곧바로 숯불에 구웠다. 신선함을 확인하는 방법 중에 팩 아래 핏물을 제거하는 종이에 얼마나 핏물이 스며들었는지 보는 것이 있는데, 거의 깨끗한 상태 그대로라 좋았다.

꿈에그린 그로서란트 광교점 고기세팅

초반에 숯의 화력이 좋은 편이라 금방 구울 수 있었고, 추가로 주문했던 버섯과 떡도 주셔서 다 같이 구웠다. 정말 맛있겠다.

야채와 함께 곁들여 먹어보자

등심을 한입 먹자마자 숯불향과 쫄깃한 식감이 정말 조화로웠다. 밑반찬은 모자라면 셀프코너에서 보충할 수 있어서 고기를 계속해서 다양한 조합으로 곁들여 먹을 수 있었다. 

중간에 육회가 나왔다.

고기를 굽는 중간에 육회가 버무려져 나왔는데, 육회는 간장소스 또는 고추장소스를 사서 요청하면 예쁜 그릇에 담겨 나오는데 한입 먹자마자 대부분의 테이블에서 먹는 이유를 알 정도로 맛있었다. 부드러운 생고기 식감에 세지 않은 양념의 밸런스가 좋아 육회는 꼭 주문해서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에는 고추장 소스로도 먹어봐야겠다.

꿈에그린 그로서란트 광교점 업진살

순식간에 그 많던 등심을 순삭 하고, 특수부위 중에서도 맛있기로 소문난 업진살을 올렸다. 마블링이 그냥 봐도 예쁘게 폈을 정도로 상태가 좋았고, 굽기 딱 좋은 크기로 잘라져 있어 어렵지 않게 구울 수 있었다. 그리고 숯의 화력이 조금 약해진 터라 얇은 두께의 고기를 굽기에 적당했다.

꿈에그린 그로서란트 광교점 업진살

노릇노릇 익는데 밑에 불향까지 입혀지면 어떻게 맛이 없을 수 있을까. 육즙을 최대한 잡기 위해 최대한 뒤집지 않고 구웠고, 가위로 자른 뒤 자른 부분만 불에 익힌 뒤 바로 먹었다. 업진살도 쫄깃하면서 고소한 육즙을 느낄 수 있어 맛있게 먹었다. 고기를 가성비 좋게 샀다고 생각하니 두 명에서 육회포함에 한우를 800g 가까이 먹고도 모자라면 부담 없이 더 주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좋았고, 가족이나 친구들 모임으로 하기에도 룸이 있어 다들 좋아할 것 같았다. 이제 고기는 맛있게 먹었으니 밥을 시켜볼까?

차돌된장찌개 왜 이렇게 맛있어?

꿈에그린 그로서란트 광교점 후식 주문

꿈에그린 그로서란트 광교점에서 고기를 먹고 후식은 테이블에 배치된 태블릿으로도 주문이 가능했는데, 차돌된장찌개(7,000원)와 공깃밥(1,000원) 하나를 주문했다. 차돌된장찌개에 공깃밥을 따로 주문해야 하는 부분이 조금 아쉬웠지만, 메뉴가 나오고 나서는 그런 말을 하기 민망할 정도로 푸짐하게 나왔다.

꿈에그린 그로서란트 광교점 후식 주문

다시 식사를 처음부터 해도 될 정도로 엄청난 양의 차돌과 두부, 채소가 포함된 된장찌개가 나왔고 곧바로 된장술밥 형태로 밥을 말아서 먹었다.

꿈에그린 그로서란트 광교점 차돌된장술밥

소고기를 먹으러 왔음을 잊을 정도로 칼칼하고 고소한 된장찌개의 맛이 입맛을 사로잡았다. 점심 특선으로도 판매 중이라는데 정말 이것만 먹으러 와도 될 정도로 맛있었다. 후식으로도 점심특선으로도 초강력 추천!
이렇게 한우를 배가 터질 정도로 맛있게 먹고도 상차림비 포함해서 10만 원이 나오지 않은 가성비 좋은 식당을 알게 되어 다음번에도 꼭 다시 방문해서 한우뿐만 아니라 한돈도 먹어볼 생각이다. (심지어 한돈은 한우보다 더 말이 안 될 정도로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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