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4] 언박싱: AI 스마트폰 시대의 시작

갤럭시 S24 사전구매하다.

갤럭시 S24

"갤럭시 S24, 사전판매 신기록" , "갤럭시 AI폰 역대급 흥행 예고" 등 2024년 1월 초 갤럭시 S24가 처음 발표된 뒤 지금까지 반응이 매우 뜨겁다. 기존 갤럭시 시리즈 발표 때 강조하던 '전작 대비 성능 및 속도 개선'과는 완전히 다른 '하이브리드 AI 기술이 접목된 전 세계 첫 번째 스마트폰'이라는 말에 구매 욕구를 자극했고 3년 만에 갤럭시 S24를 사전구매하게 되었다.

디자인 : 심플/플랫 콘셉트로 이제 디자인에서 아이폰과의 비교열위가 사라짐

갤럭시 S24 기본모델 색상 및 앰버 옐로우

매번 어두운 검은색/파란색 스마트폰만 사다 이번에 갤럭시 S24 '앰버 옐로' 색상을 골랐는데 이미지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실물과의 색상 차이가 꽤 나는 편이었다. 노란빛보다는 아이보리 색 느낌이 많이 났고 개인적으로 색상이 매우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플랫 디자인과 심플한 구성으로 아이폰과 솔직하게 디자인의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없을 만큼 비슷한 형태였다.  

구성 : 가격이 동결된 만큼 내용도 가벼워짐

갤럭시 S24 사전예약을 통해 받은 구성품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출시되는 모든 상품의 가격이 올라 갤럭시 S24도 그 영향을 받아 S23대비 비싸게 출시될 줄 알았으나 예상외로 가격동결(S24 울트라만 인상)이 되어 더 구매하는 이유 중에 하나로 꼽혔다. 하지만 실제로 제품을 받았을 때 가격을 동결한 만큼 구성품도 가볍게 출시된 것 같았다. 충전기 어뎁터는 스마트폰의 보급이 보편적으로 이루어져 있어 더 이상 구성품으로 나오지 않았고, 박스도 스마트폰을 담을 최소한의 크기로 구성되어 있었다. 다만 사전구매를 통해 스마트폰 케이스와 필름을 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동기화 : 이제는 정말로 편해진 폰 갈아타기

갤럭시S24 소프트웨어 동기화

갤럭시 S21을 3년간 쓰다 이번에 S24로 바꾸면서 가장 걱정했던 것 중에 하나가 그동안 설정해 놨던 정보들이 워낙 많아 언제 카톡 대화 백업, 앱 재설치, 사진 옮기기, 삼성페이, 보안설정 등의 동기화였다. 하지만 디지털플라자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이 부분을 매뉴얼로 공유해 주었고, 매뉴얼로 된 종이가 없더라도 갤럭시 S24를 켜자마자 '스마트스위치' 앱을 통해 손쉽게 데이터를 옮길 수 있었다. WiFi방식과 스마트폰 간 C타입 케이블 연결 방식으로 유/무선 모두 데이터 동기화가 가능한 부분이 좋았고 정말로 단순히 앱을 설치해 주던 S21시절과 다르게 중요 정보나 설정값 대부분이 빠르게 동기화가 되어 이 부분은 너무 좋았다. 

AI 스마트폰 : 실시간 통화 번역과 동그라미 이미지 검색 해보기

AI 동그라미 검색과 실시간 통역

이번 갤럭시 S24를 가장 써보고 싶었던 이유가 바로 AI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통역기능과 구글 동그라미 검색 기능이었다. 스마트폰 동기화가 끝나자마자 이 두 가지 기능부터 먼저 확인을 해보았는데, 개인적으로 구글 동그라미 검색 기능은 이제 AI 기반의 데이터 분석이 시작되는 단계다 보니 아무래도 구글에서 검색결과를 우리가 원하는 수준만큼의 정보를 줄 수 있는 수준까지는 안 된 것 같았다. 다만 인물보다는 문화재나 지역의 랜드마크 등으로 검색했을 때는 이미지를 잘 인식한 것 같았다. 다음은 실시간 번역기능인데 SKT를 쓰다 보니 T전화를 기본앱으로 썼었는데 갤럭시 앱 자체의 전화기능을 써야지만 "통화 어시스트"라는 버튼이 보였고, 이걸 클릭하면 내가 한국말로 말하면 실시간으로 상대방에 영어로 번역되어 전달되었고 내 말을 잘 인식해서 틀린 문장 없이 잘 번역을 해 주었다. 다만 아쉬운 건 의문문 형태로 상대방에 질문을 하고 싶은데 항상 평문으로 번역되는 부분이 아쉬웠다. 하지만 이제 파파고나 다른 앱을 깔지 않아도 통화 중에 곧바로 통역이 가능한 부분 덕분에 편하고 자주 사용할 것 같았다.

갤럭시 S24 잘 써보자구

결론: 이제 아재폰 이미지 벗어나보자

디자인이나 AI 신기술 외에도 기존 갤럭시 시리즈보다 화면 반응이나 디스플레이 밝기 등에서 세련되게 좋아진 게 체감이 될 정도로 괜찮아진 갤럭시 S24가 더 이상 아재폰의 이미지를 벗어나 다시 많은 세대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이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