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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독후감

[인생은 순간이다] 살기 위해 일하는가? 일하기 위해 사는가? 김성근의 세대를 관통하는 태도의 힘

by binzzz 2024.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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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도전의식이 가득했던 김성근의 자서전을 읽고

보통 대한민국 프로야구에서 40세가 채 되기도 전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은퇴를 하고 코치나 해설위원, 유튜버 등 각자가 그리는 제2의 인생을 살기 시작한다. 하지만 만 80세가 넘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매일 야구장에 나와 펑고를 직접 치고, 훈련을 대충 하는 모습을 보이면 불호령을 치는 감독이 있는데 바로 그 유명한 김성근 감독이다. 한 유튜브 영상에서 '왜 마흔이면 야구를 스스로 끝낼 생각을 하는가? 쉰까지 도전해 보겠다는 의식이 왜 아무도 생기지 않느냐'는 강력한 메시지를 발언하는 것을 보고 개인적으로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 이후로 김성근 감독님의 살아온 발자취와 야구에 어떤 철학과 담겨 있는지 기회가 되면 접하고 싶었다. 우연한 기회로 회사에서 김성근 감독의 자서전인 '인생은 순간이다.'라는 책을 선물 받아 열심히 읽고 독후감을 남겨본다.

최강야구 김성근 감독

그 무엇보다 강력했던 동기부여

재일교포 출신인 김성근 감독은 일본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릴 적 또래보다 체구는 작았지만 야구 하나만큼은 그 누구보다 잘했던 김성근 감독이었지만,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 기회를 받을 수 조차 없었다. 수많은 고민 끝에 고국인 한국으로 어머니의 품을 떠나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지만, 이곳에서는 역으로 일본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았다. 이때부터 본인의 강력한 인생의 가치관이 성립되었는데, 그것은 어떻게든 '스스로 살아남는 법'을 찾는 것이었다. 

나는 야구에 사력을 다하며 살았다. 야구를 위해서 살아왔고 야구밖에 모르고 살았다. 한 걸음만 뒤로 도망치면 곧바로 낭떠러지에 떨어진다는 마음으로 그 어떤 누구와도, 그 어떤 상황과도 타협하지 않았다.

SK왕조시절 김성근감독

그렇게 가슴속에 새긴 강력한 동기부여는 만년 하위권을 전전하던 쌍방울을 2위로, SK를 강력한 우승팀으로 바꾸는 데 큰 역할을 하였다. 무엇보다도 '희생하는' 리더로서 모든 선수의 재능을 본인이 가진 능력만큼 끌어낼 수 있도록 본인이 절대 먼저 포기하지 않았다. 그 덕분에 비록 김성근 감독이 프로 감독으로서 은퇴했지만 여전히  그의 수많은 제자들이 그의 철학을 후배들에 전달하고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태도가 결과를 바꾼다. (어차피 -> 혹시 -> 반드시)

김성근 감독은 자신을 '비관적인 낙천주의자'로 표현했다. 모든 상황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지만 그 부정적인 상황을 긍정으로 바꿔 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지난 수십 년간 겪은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한다. 항상 속으로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고 이것을 낙천적인 마음으로 여러 가지 시도를 하다 보면 역설적으로 위기가 찾아오지 않는다고 한다. 이것을 '어차피' -> '혹시' ->'반드시'의 생각흐름으로 정리했다.

김성근의 프로마인드

나는 '어차피' 주어진 환경에서 '혹시'라는 가능성을 무궁무진하게 상상하고,
그것을 '반드시' 만들어 냄으로써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

 

살기 위해 일하는가? 일하기 위해 사는가?

내가 하는 행동이나 생각이 '남들에게 비난을 받거나 욕을 먹는다고 해서 세상에 타협하지 마라'. 김성근 감독이 상대 팀과 팬으로부터 들었던 수많은 비난 중 하나가 오로지 승리만을 위해 타협 없이 야구를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김성근 감독은 본인이 이렇게까지 냉정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많은 공감이 되었다. 그것은 바로 본인이 '리더'로서 팀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을 지키기 위해 정말 고독하고 어려운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다. 살기 위해 일을 했다면 김성근 감독 역시 비굴 지는 순간이 생겼을 것이고, 남에게 아부를 한다거나 세상 사람들의 기준에 맞춰주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진정으로 야구를 사랑했기 때문에 그가 선택한 일하기 위해 사는 삶을 보내라고 강조했다. 그렇게 살아남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태도가 있었기 때문에 80이 넘는 나이임에도 매일 야구를 잘하기 위해 건강한 몸을 유지하고, 운동장에 나가서 어린 선수들의 꿈을 위해 기꺼이 본인의 열정을 전수하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 속에서 자극을 받았던 좋은 글귀

책을 읽으며 겪었던 수많은 글 중에 나에게 가장 좋은 자극이 되었던 부분이 있어서 발췌해 보았다.

인생은 순간이다.김성근

인생이란 결국 순간이 축적되어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제, 오늘 , 내일 마주치는 순간들, 매 순간의 결정과 행동이 쌓이고 쌓여 인생이 된다.

인생은 순간이다:삶이라는 타석에서 평생 지켜온 철학, 김성근,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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