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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여행

[당일치기 청주여행] 추억의 옛청주역사공원, 정북동 토성 일몰구경, 반지하 본점 인생 꼬들목살 솔직 후기

by binzzz 2025.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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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의 과거였던 '옛청주역사공원' 구경하기

옛 청주역

쫄쫄호떡과 흥흥제과에서 타르트까지 만족스러운 디저트까지 먹고, 근처에 청주에서 이색데이트 장소로 꼽힌다는 '옛청주역사전시관'에 잠시 들렀다. 흥흥제과에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지 않아서 좋았다. 

옛청주역사공원

옛청주역사공원은 철도 직선화 사업으로 청주역이 정봉동으로 이전하면서 이곳 북문로의 옛 청주역이 사라졌지만, 청주시에서 이곳을 복원해 역사공원으로 조성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곳에서 예전에 도심을 관통했던 충북선과 청주선의 일부를 그대로 재현해 청주 사람들에게 옛 추억을 선사하는 곳이라고 한다.

충북선 기차

공원 근처에 예전에 운행했던 기차의 모형 앞에서 기념사진도 남기고, 역무원 동상 앞에서 검표도 했다.

옛청주역사공원 내부

청주역사공원의 내부로도 입장이 가능한데, 관람료는 무료였고 예전 기차의 실내를 그대로 재현해 기념사진도 찍을 수 있었고, 청주의 철도역사를 알기 쉽게 설명하는 영상도 함께 제공된다. 다만 음료는 마실 수 없어서 입구에 컵을 두고 입장해야 했다. 짧게 구경하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장소였다. 아마 여름에 왔으면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피서를 즐기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이제 해도 슬슬 지기 시작하니 다음 장소로 이동!


청주 정북동 토성에서 인생 영상을 남기다

청주 당일치기의 해가 지고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해 떡볶이, 호떡, 타르트 그리고 청주옛역사공원까지 쉴 새 없이 구경하다 보니 어느덧 해가지기 시작했다. 청주는 내륙지방이라 해 질 녘을 어떻게 보낼지 궁금해서 검색하다가 개인적으로 아주 마음에 드는 장소를 발견했다. '정북동 토성'으로 출발!

청주 정북동 토성

청주 정북동 토성은 정확히 언제 만들어졌는지 알 수는 없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토성으로 최소 후삼국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9년부터 청주시에서 관리하고 있는 이곳은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명소로 유명하다.

청주 정북동 토성은 청주 시내를 조금 벗어나야지만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중교통을 타고 가기에는 조금 불편할 수 있다. 하지만 혼자 여행하는 사람이나, 20대 초반 학생들이 가장 가까운 버스정류장에 내려서 주변 경치를 즐기며 걷는 낭만 여행으로도 많이 오는 것 같았다.

청주 정북동 토성에서 인생사진

토성의 네 면이 모두 현재까지 남아있고, 각 면마다 이렇게 홀로 서 있는 나무들이 있어서 사람들이 한 곳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 정말 좋았다. 우리도 오래 기다리지 않고 인생 사진들을 남기기 시작했다.

정북동 토성 인생영상 남기기

그리고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영상을 남겼다. 날씨가 조금만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푸른 나무 밑에서 다양한 포즈를 영상으로 남길 수 있어서 좋았다. 아마 잔디가 파릇파릇하게 피어나는 봄에는 인파가 엄청나게 많을 것 같은 정말 멋진 곳이었다. 개인적으로 정북동 토성은 꼭 시간 되면 가보는 것을 추천! (삼각대도 꼭 챙기세요!)


청주 반지하 본점에서 인생 꼬들목살을 만나다

청주 반지하 본점

이제 청주여행의 마지막 일정으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청주는 돼지고기 품질이 예전부터 매우 좋아서 짜글이와 두루치기와 같은 메뉴를 만들어 낸 지역으로 유명한데, 그중에서도 현지인 추천 맛집으로 '청주 반지하 본점'에 다녀왔다. 

청주 반지하 본점

총평 : 꼬들목살 진짜 초강추! 서울/경기 지역에 체인점 확대 시급합니다!
상호: 반지하 본점
도로명 :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로수로 1154번 길 13 반지하 (1층-본관, 2층-별관)
영업시간 : 매일 17:00 ~ 02:00
참고 : 고기 소진 시 조기마감


반지하 외부 및 대기

청주 반지하 본점 위치

청주 반지하 본점은 흥덕구 비하동에 위치해 있다. 상호명 그대로 정말 건물 '반지하' 자리에 본점이 시작되었으며, 6시쯤 가게 입구에 도착했을 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식당을 꽉 채운 상태였다. 예약은 캐치테이블로 진행하고 있어서 어렵지 않게 현장 예약을 했다. 토요일이라 1시간 정도 대기 후에 입장하라는 전화를 받았다.

청주 반지하 내부 및 메뉴

청주 반지하 본점 내부

청주 반지하 본점 내부는 특별한 인테리어 없이 깔끔하고 회색 톤으로 통일된 분위기였다. 주로 관광객들 보다는 청주 현지인 맛집으로 유명해 동네 사람들이나 모임을 하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다. 

청주 반지하 자리 배정

파이팅 넘치고 친절한 직원분이 우리에게 오래 기다렸다며 서비스로 식사메뉴 하나를 제공해 주겠다고 하며 자리를 안내했다.

청주 반지하 본점 메뉴

현지인의 반지하에서 가장 맛있다고 추천했던 메뉴는 '꼬들목살'이라는 메뉴였는데, 숙성 목살로 쫄깃한 식감이 독특하다고 했다. 하지만 다양한 메뉴도 함께 먹어보고 싶어서 꼬들목살을 포함한 '도야지한근'으로 주문했다.

청주 반지하 테이블세팅

테이블 세팅은 기본적인 소스 그릇과 와사비와 소금이 단정하게 담겨 있는 개인용 접시가 제공되었다. 깔끔한 세팅과 청결에 신경 쓴 게 티가나는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밑반찬 매우만족

그리고 이어서 나온 밑반찬. 식당에서 순두부찌개가 밑반찬으로 나오는 곳을 처음 봐서인지 신기하기도 했고, 맛도 기가 막혔다. 저 메뉴만 단독으로 팔아도 맛집으로 소문날 수 있을 정도였고, 무 절임이나, 김치도 기대 이상으로 맛있었다. 

이제 고기를 구워보자

오래 걸리지 않아 도야지한근 메뉴가 나왔고, 빨갛게 익은 숯불 위로 고기를 하나씩 올렸다. 꼬들목살은 직원분이 가져갔는데 초벌로 한번 구워서 나온다고 했다. 

고기 굽는중

숯의 상태가 좋아서 그런지 먹기도 전부터 고기가 맛있어 보였다. 그렇게 한참을 앞뒤로 열심히 굽고 드디어 한 입을 먹었다.

반지하 첫 입

소금과 와사비를 살짝 찍어서 먹었는데, 고기로 유명한 청주에서도 '반지하 본점'이 왜 손꼽히는 현지인 맛집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 곧바로 알 수 있었다.

꼬들목살이 나왔다

그리고 초벌이 완성되어 직원이 들고 온 꼬들목살을 직접 구워주었다. 다른 목살들과 다르게 고기를 얇은 두께로 잘라서 구웠다. 

꼬들목살 불향 입히기

그리고 마지막으로 필살기인 숯불향 입히기 작업까지 마치고, 이 식당의 대표 메뉴인 꼬들목살을 먹었다.

꼬들목살 10점만점에 10점

꼬들목살 진짜 미쳤다. 앞에 먹었던 삼겹살이나 항정살은 기억조차 나지 않을 정도로 숙성된 고기의 감칠맛과 얇지만 쫄깃쫄깃한 식감에 불향까지 입혀져 먹자마자 박수를 칠 정도로 맛있었다. 

마지막은 해물라면

그렇게 미친 듯이 감탄을 하며 돼지 한 근을 먹다 보니 식사 메뉴를 정하는 시간이 다가왔다. 직원분께서 사전에 식사 메뉴는 서비스로 제공해 준다고 해서 시원한 김치말이국수와 얼큰한 해물라면 중에서 어떤 걸 먹을지 고민하다 네이버 후기에 해물라면은 꼭 먹어보라고 강력추천 하는 글이 많아서 해물라면으로 선택했다. 그리고 이 선택은 그대로 적중했다.

해물라면인가 해물짬뽕인가

이 식당의 고춧가루나 고추장을 사고 싶을 정도로 정말 맛있는 매운맛에 라면보다는 짬뽕에 가까울 정도로 얼큰하고 깊은 맛이 예술이었다. 오징어, 꽃게, 새우 등 각종 해산물도 넉넉하게 들어있어 후식으로 땀 뻘뻘 흘리며 먹었다. 

반지하 맛집 인정! 그리고 청주여행 끝

그렇게 마지막까지 모든 메뉴를 맛있게 먹고, 친절한 직원분께 인사를 드리고 나오니 저녁 9시. 이제 당일치기 청주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 단풍지는 가을에 멋진 가로수 길을 구경하러 다시 한번 청주여행을 와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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