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3.1절 휴일이라 점심으로 2주 전 고수의 집밥에서 주문했던 은영이떡볶이 밀키트를 만들어 먹기로 했다. 은영이떡볶이는 청주에서 좋은 퀄리티의 재료를 쓰는 걸로 유명한 떡볶이 맛집이었는데, 입소문이 나고 밀키트로 제작/판매되면서 전국구 떡볶이 밀키트 맛집이 되었다고 한다.
총평 : 10분 만에 만드는 추억의 학교 앞 고퀄리티 매콤 떡볶이
https://smartstore.naver.com/gsfd/products/5448824030
은영이떡볶이 기본세트와 야끼만두를 주문했는데, 소스, 떡/어묵, 야끼만두가 별도로 포장되어 있어 조리하기에 편하게 되어있다. 캠핑 가서 요리로 해 먹기에도 간편한 구성이다. 우리는 추가 사리로 당면과 베이컨을 더 넣어먹기로 해서 냉장고에 있던 하나당면과 베이컨 8조각을 추가로 준비했다.
밀키트답게 어떻게 만들어먹는지 매뉴얼이 아주 친절하고 상세하게 나와있다. 떡볶이를 조리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물의 양'을 적절하게 맞추는 건데, 은영이 떡볶이 2인분 적정량인 450ml를 맞추기 위해 아주 디테일하게 소개가 되어있었다.
자, 이제 만들어보자!
Step 1. 재료준비
- 측정컵을 얼마 전 깨버려서, 450ml와 추가 사리용 150ml를 어떻게 만들까 하다가 스타벅스 컵에 400ml 라인이 있는 걸 보고 이걸로 임시방편으로 준비했다.ㅎㅎ
- 떡은 설명서에 나와있는 것처럼 하나씩 떼서 준비했고, 어묵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랐다. 그리고 당면은 조금만 준비했다.
Step 2. 떡볶이 만들기
- 물이 보글보글 끓을 때, 준비했던 떡, 어묵, 당면과 소스를 함께 넣었다.
- 고소+매콤한 향이 확 올라오는데 이때부터 벌써 맛있음을 직감했다.
- 강불로 끓이기 때문에 냄비에 떡이나 당면이 들러붙을 수 있어 숟가락으로 계속해서 저어줬다.
- 한 3분 정도 지나면 밀떡이 수분을 흡수해 처음에 넣었던 크기보다 세배는 더 커진다.
- 그리고 거품이 많이 발생하면서 넘치려고 하는 시점에 불을 약불로 바꿨다. (설명서에도 나와있는 꿀팁!)
- 마지막으로 파를 송송 썰어 넣어 고명으로 올려주면 떡볶이 완성!
- 떡볶이를 완성하는데 10분이 채 걸리지 않아서 좋았다.
- 보통맛(조금 매운맛)이라 그런지 코를 찌르는 매운 향보다는 달콤+고소한 떡볶이 향이 더 많이 났다.
Step 3. 야끼만두 굽기
- 떡볶이에 빠질 수 없는 야끼만두도 떡볶이를 만드는 동안 같이 준비했다.
- 식용유를 두르고 약불에 앞뒤로 뒤집어가며 구웠더니 금방 노르스름하고 바싹한 야끼만두가 되었다.
- 간장 소스를 만들어 찍어먹는 것보다 떡볶이 소스에 곁들여 먹기로 했다.(국룰!)
준비는 끝났고 이제 먹어볼까!!
Step 4. 맛있게 먹기
비주얼... 미쳤다!! 맛도 미쳤다!!! 어릴 때 분식집에서 파는 추억의 떡볶이 맛이었고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을 정도의 매콤함이었다. 특히 국물이 텁텁하지 않고 깔끔해 떡, 야끼만두와 함께 먹어도 물리지 않아서 좋았다. 그리고 은영이떡볶이 설명서에 신선한 생밀떡을 많이 강조했는데, 직접 먹어보니 밀떡의 쫄깃함과 쌀떡의 잘 베어드는 장점을 함께 잡으려고 유통기한이 짧은 단점이 있지만 생밀떡을 쓴 것 같았다.
처음에 끓는 물에 떡볶이를 넣을 때만 하더라도 둘이서 먹기에는 양이 작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조리동안 떡이 불면서 양도 엄청 많고, 어묵도 고퀄리티로 여러 종류로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어묵맛도 즐길 수 있었다. 다음번에는 조금 더 매운맛과 로제맛 등 다른 소스의 맛도 추가해서 캠핑장에서 만들어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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